신정아, 억대 빚으로 개인회생 신청

학력 위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미술계의 신데렐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억 대의 빚을 갚지 못해 법원에 개인 회생을 신청했던 것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 씨가 빚 1억여 원을 갚지 못해 재작년 개인 회생을 신청한 뒤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회생은 파산할 위험이 있는 사람이 현재 벌어들이는 돈으로 빚을 일부 갚으면 나머지 빚을 탕감해 주는 제도로 신 씨가 빚을 진 곳은 개인 회생을 신청할 당시 관할 세무서였던 서울 서대문세무서와 고향인 경상북도 청송농협 진보지점으로 알려줬다.

그는 현재 개인 회생 절차를 시작한 뒤 금융기관에 ‘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신용카드를 쓰는 데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씨는 미국으로 가기 전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억 대의 빚을 진 사람으로 보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