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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핫이슈!

수능 빵점짜리 성적표 사진

있네요....


아래는 위 성적표와 함께 올라온 글입니다.



수능 빵점짜리 성적표!!


이걸 보고 분명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겠지.


"저런 장난을 칠 수 있는 처지라는 걸 자랑하는거냐?"

"누구는 미친듯이 푸는데 저딴 장난이나 하고 있냐?"

"한심하다."



난 수시에 붙기 전에 항상 버릇처럼 되뇌이곤 했다.

"수시 붙은 애들이 전부다 빵점 만들어서 우리 등급 올려줬음 좋겠다~"

..........그 당시에는 너무 절박한 심정이니까,

장난처럼, 진담처럼 저 말을 했었다.


그러다 수시에 붙게 되고,

굳이 수능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상관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꿈꿔왔던 대로, 바라던 대로 수능시험을 치렀고,



빵점을 만들었다.


수능 응시료도 아깝고, 그냥 장난섞인 마음도 있었지만,

가장 큰 마음은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고 싶어서였다.

인생의 중요한 일을 치르고 온 지친 친구들에게

내가 만든 빵쩜짜리 성적표는 희망까지는 아니었지만 웃음을 줄 순 있었다.


솔직히 나 한명이 빵점을 만든다고해서,

친구들의 등급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전국의 많은 모든 학생들의 등급이 같이 올라가니까

별로 소용도 없는 게 뻔한 이치이다.

하지만 내가 빵점을 만들면서 친구들이 잘 되기를 빈 마음은

정말 진심이었다.

그 진심이 통했으면 좋겠다.

수능 성적표를 받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웃고, 운 내 소중한 친구들.

그리고 많은 수험생들이 정말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내 인생에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적표였다^^


 

우와.......진짜 킹왕짱 감동이다

 

http://cyplaza.cyworld.com/plaza/bbs/bbs_view.asp?BBSCode=26&ItemNum=200711111946167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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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예전에 제 친구가 했더말이 기억나네요..

수시 합격한 아이었는데..

 

내 성적표..

내 점수.. 너 주고 싶다고...

 

방법은 다르지만 그런 비슷한 종류의 생각을 하는 친구가 또 있었네요..

수시가 불러온.. 이런저런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