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WBC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최용수(35)의 K-1 연승행진이 멈췄다.
최용수는 3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2007' 제 10경기 마사토(28, 일본)와의 맞대결에서 날카로운 로킥을 막지 못해 3라운드 기권패를 안았다.
이로써 지난 해 9월 K-1 데뷔전에서 드리튼 라마(스웨덴)를 상대로 1라운드 42초만에 KO승리한 후 3연승(2KO)을 달린 최용수는 K-1 무대 첫 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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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는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로킥과 돌려차기로 나섰지만 로킥부터 하이킥까지 다양한 킥을 앞세운 마사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최용수는 1라운드부터 상대에게 로킥에 이은 돌려차기로 기선을 잡는 듯 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살아난 마사토의 킥을 막지 못했다. 1라운드 후반 숙이는 과정에서 왼발 미들킥을 안면에 허용해 첫 다운을 빼앗겼고 왼발 로킥에 다시 다운을 빼앗겼다.
결국 2라운드에서도 마사토의 로킥을 앞세운 공세에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최용수는 3라운드 초반 세컨드의 타월에 기권패로 물러나고 말았다.
마사토는 지난 10월 'K-1 월드 맥스 2007 결승전'에서 앤디 사워에게 패해 체면을 구겼지만 이날 승리로 진정한 일본의 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한편 '원조 골리앗' 김영현(31) 역시 니콜라스 페타스(34, 덴마크)와의 맞대결에서 K-1 첫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 217cm의 큰 키를 앞세워 180cm에 불과한 페타스를 밀어붙였지만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로킥에 무너졌다.
히어로즈 룰로 진행된 경기에서는 요아킴 한센(노르웨이), 멜빈 마누프(네덜란드), 줄루(브라질), 다무라 기요시(일본)가 각각 승리를 거뒀다.
한센은 미야타 가즈유키(일본)를 상대로 2라운드만에 왼팔 초크승을 거뒀다.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됐던 마누프와 니시지마 요스케(일본)의 경기는 테이크다운에 이은 거침없는 주먹세례를 퍼부은 마누프가 레프리 스톱 TKO승리를 장식했다.
2m의 키, 180kg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줄루는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나온 미노와맨(일본)을 상대로 3라운드 테이크다운에 이은 쉴 새 없는 오른 주먹 공격으로 TKO승리를 거뒀다. 또 기요시는 도코로 히데오(일본)를 3라운드만에 암바승으로 제압했다.
K-1 룰로 진행된 무사시(일본)와 베르나르 아카(코트디부아르)의 대결에서는 무사시가 고전 끝에 KO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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