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아이돌 총출동 대형 콘서트 취소 파문 일파만파

톱가수들의 출연이 예정됐던 대형 콘서트가 갑작스레 취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울산 MBC 창사 40주년 기념 어린이 돕기 새 생명 콘서트 '2008 빅뮤직 페스타'가 당일 취소돼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주최 측인 울산 MBC는 이날 홈페이지와 방송 자막으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를 접하지 못한 적지 않은 팬들은 공연 장소인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더욱이 이번 공연엔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 쥬얼리 샤이니 VOS 등 국내에서 내놓으라는 아이돌그룹들이 총출동할 예정이었다는 점에서 이들 팬들의 원성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처럼 이 콘서트가 취소된 이유는 출연하기로 예정됐던 가수들에게 출연료 선금을 주지 않았기 때문.

익명을 요구한 한 소속사 관계자는 "좋은 취지의 행사인데 출연하고 싶지 않은 가수가 있겠느냐"면서도 "출연료 선금 문제를 비롯해 상황이 매우 복잡하게 꼬였다. 출연을 하는 것이 더욱 나쁜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 출연을 포기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출연료가 다는 아니다. 하지만 출연료부터 문제가 발생하면서 수익금 사용 여부도 믿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