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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임신한 한인 여성이 흑인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고, 쌍둥이 태아도 모두 숨지는 끔찍한 인면수심의 사건이 미국 LA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LA경찰에 따르면 임신 4개월째인 한인 여성 강 모(38)씨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밤 10시쯤 LA인근 베니스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뒤따라온 흑인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당시 비명소리를 듣고 강 씨의 집에 들어간 아파트 관리인 아놀드 스프링어(Arnold Springer.60)씨는 경찰조사에서 "흑인 남자가 강 씨를 덮치고 있었다"면서 "강 씨는 '안돼'(No!, Don't do that!)라고 울면서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흑인 강도에게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한 뒤 신고를 하고 돌아와보니 범인은 사라지고 강 씨는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달아나던 용의자 보니티오 켄트로 워싱턴(Boneetio Kentro Washington.22)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또 곧바로 강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고, 임신상태였던 쌍둥이 태아도 모두 숨졌다.
끔찍하게 살해된 한인 여성 강 씨는 지난 1990년 미국으로 이민온 뒤 비벌리힐즈에서 세탁소를 운영해 왔다.
주변 이웃들은 "숨진 강 씨는 매우 부지런하고 정직하며 명랑한 성격의 훌륭한 여성이었다"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특정인을 노린 범죄라기 보다는 '묻지마 살인(randommurder)'이라면서 "숨진 강 씨와 용의자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강 씨가 사건 당일 집 앞 도로변에 차를 세운 뒤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을 용의자가 지켜본 뒤 뒤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워싱턴은 산타모니카와 LA, 로드 아일랜드,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강도와 무단침입 전과를 가지고 있었고, 정신병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은 10일 1급 살인과 성폭행, 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이 불허된 채 수감중이다. LA카운티 검찰은 워싱턴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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