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서울구경편에 이어 또 다른 시도를 한다. 이번에는 출연자들이 뉴요커를 빗댄 된장남으로 변신한다고 한다. 미국영화 <섹스 앤드 시티>를 패러디한 미션인데 제목을 ‘썩소 앤드 시티’로 잡았다고 한다.
말하자면 한국인이 동경하는 뉴요커를 풍자하는 프로그램인데 기획의도 자체는 신선하고 시의적절해 보인다. 뉴요커라면 사족을 못 쓰는 코리안-아메리칸이 우리사회에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문한다.
대중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무한도전이 이번에 우리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한국인으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면 한다. 물론 배타적 국수주의를 정체성 확립과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우겨선 곤란하다. 그럼에도 '미국인=1등 국민, 한국민 = 2등 국민'이라는 그릇된 등식은 이제 철폐될 때가 되었다.
사실 문화적 뿌리를 찾아보아도 우리가 미국인은 물론 유럽인들에 비해 다양하고 고급스런 문화를 향유할 줄아는 성숙한 민족임을 쉽게 알수 있다. 적어도 수천년의 문화를 유지해온 우리의 정신사를 고작 일제침탈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저열한 문화민족으로 격하시키고 교육시킨 것은 고작 100년 안팎의 역사다.
조선중기까지만 해도 서구인이나 일본인들에 비해 앞서간 조선성리학을 훌륭히 발전시킨 나라다. 퇴계이황같은 분을 학문적 발전을 자랑하는 일본이 연구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런데 그 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아 망국에 이르게 한 조선말의 형해화된 유교를 우리문화로 잘못 교육받은 일제강점세대와 그 후속세대의 불찰이 우리 스스로를 앝잡아 보게 한 것이다. 일제가 키워낸 이병도 식민사관이 뿌리깊은 우리 문화를 거덜낸 것이다.
다행히 최근 도올 김용옥 선생에 의해 우리학문과 문화가 재해석되고 있다. 또 우리의 경제력과 문화역량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마당에 인기오락프로인 무한도전이 뉴요커 대망론에 빠진 일부 한국인들을 교정하기 위해 '뉴요커 된장남'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무한도전. 재미와 유익성을 동시에 갖춘 공영방송프로그램으로서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 <무한도전> '썩소 앤드 시티'편은 9월1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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