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침없이 핫이슈!

김영철의 구애를 비하한 장영란의 발언은 수준미달

방송인 장영란이 최근 개그맨 김영철이 사귀자로 말한 적이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다. 장영란은 '스타골든벨'에서 "연예인에게 사랑 고백을 받아 본적 있느냐"는 질문에 "김영철에게 받은 적이 있었다"고 말해 함께 출연한 김영철을 당황케 했다. 김영철도 즉석에서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매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사사로운 관계를 드러내는 것은 하나의 재미요소다. 함께 방송생활을 하다보니 얽히고 설힌 에피소드가 보통 사람들의 인간관계와 유사해 볼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연예인들도 사생활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감추고 싶은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김영철의 경우, 장영란에게 사귀자는 제의를 거절당한 것은 잊고 싶은 기억이지 방송에서 떠들 내용은 아니다. 그럼에도 장영란은 이를 공개해 버렸다.

이것은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사적 관계를 다뤄도 되느냐는 해묵은 시비와 관계없는 문제다. 연예인들사이 자연스런 호칭과 반말투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그들 관계를 전제로 보는 시청자들이니 나로서는 관대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아무리 인기를 위해 각종 이벤트를 견뎌내야 하는 방송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들추고 싶지 않은 과거, 더구나 그 과거가 앞으로 결혼을 해야 할 미혼남 김영철을 매우 곤란하게 하는 것이라면 이는 장영란이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할 일이다. 상대가 어찌되든 되는대로 떠들고 재미있게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상대에게 돌이킬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이다.

유재석처럼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웃음을 만들수 있는 재치가 모자라서인지는 모르나 그런 점에서 장영란의 말투는 최근 '보지창조'라는 발음문제와 더불어 방송인으로서의 최소 자격을 의심받기에 충분한 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