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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불’ 정하연 법적대응 “조민기 비판 황당, 명예훼손 고소할 것”

[뉴스엔 고경민 기자]
‘욕불’ 정하연 법적대응“조민기 비판 황당, 명예훼손 고소할 것”(인터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욕불)의 정하연 작가가 자신에 대한 비난글을 올린 배우 조민기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정하연 작가는 3월 30일 뉴스엔과 통화에서 매우 격노한 목소리로 "현재 변호사와 이야기를 마쳤다. 그냥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나를 치매환자로 만들고 인격적으로 매도했다.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최근 트위터에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다.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이라며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 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 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다"라는 글을 게재, 정하연 작가를 염두한 듯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또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다. 세상의 밝고 어두움은 내 눈이 감지하는 게 아니었어. 분명하네"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정 작가는 "조민기가 얼마나 유명한 배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정신병자에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욕불'은 우여곡절이 많은 작품이었다. 시청률이 10% 초반까지 떨어지는 위기에서 다시 20% 넘게 끌어올리며 6개월간 함께 고생해서 50부작을 이끌어왔다. 개인적인 아쉬움이나 불만이 있을 순 있지만 종방연도 잘하고 잘 끝난 잔치집에 당사자가 재를 뿌리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 앞에서는 한 번도 불만을 얘기한 적이 없다. 자기 아버지뻘 되는 사람에게 태도가 예의도 없거니와 자기 대본을 기억도 못하고 모든 배우들이 다 그런 것 마냥 매도하고 그런 이상한 나라, 악령같은 곳에서 6개월간 고생을 했다는 것인지.."라며 격분했다.

정하연 작가는 '욕불' 중반 시청률 저하의 원인을 배우들에게 돌렸다며 불화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정 작가는 드라마 홈페이지에 글을 게재, 시청률이 떨어져 사기가 떨어진 배우들에게 같이 힘내서 해보자고 독려차 촬영장에 방문한 것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정 작가는 "'욕불'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고 난 뒤에는 더는 방문하지 않았다. 어느 드라마든 서운함이나 불만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웬수갔던 사람들도 드라마가 끝나면 그것도 잘 마무리 되면 기분좋게 끝내는데 조민기가 왜 이렇게까지 나를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신은경의 분량이 많고 상대적으로 자기 분량이 적었기 때문이었는 지 왜 그런지 좀 물어봐 달라"고 하소연했다.

또 대본을 던지고 쪽대본으로 녹화 당일날 대본을 줬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드라마 여건상 쉽지 않지만 최대한 여유있게 대본을 주려고 노력했다. 종방연 때 이순재 선생님이 쪽대본이 많은 데 정 작가는 6개월간 대본을 미리 주느라 수고했다며 칭찬까지 들었는데..정말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