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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홍대여신"…'깜짝방한' 탕웨이, 홍대 밤나들이

[Dispatch=서보현·나지연기자] "내가 바로 홍대 여신"

중국배우 탕웨이가 홍대 밤거리를 뜨겁게 달궜다. 탕웨이가 지난 24일 6시 서울 홍대 거리에 깜짝 등장했다. '상상마당'에서 열린 영화 '만추'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급히 한국을 찾았다. 탕웨이의 '깜짝쇼'에 극장은 물론 홍대 일대가 술렁거렸다.

탕웨이는 자유롭고, 즉흥적이었다. 공식 일정이 끝난 뒤 홍대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 거리 공연에 어깨를 들썩였고, 노점상 쇼핑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디스패치'가 포착한 탕웨이는 홍대 피플, 그 자체였다.

탕웨이는 관객과의 대화를 끝낸 뒤 가벼운 축하파티를 가졌다. '만추' 김태용 감독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 등 약 12여 명과 함께 와인을 곁들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대 길거리로 나선 것은 오후 10시가 넘어서였다. 관광 가이드는 김태용 감독이었다.

탕웨이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얼굴을 가리거나 몸을 숨기는 일은 없었다. 이국의 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혹 사람들이 알아볼 때면 눈웃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주위 시선을 전혀 개의치 않는, 세계적인 스타다운 여유가 엿보였다.

홍대 삼매경의 절정은 길거리 공연이었다. 홍대 놀이터에 도착한 탕웨이는 거리 공연의 열기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길거리 가수의 얼굴을 보기위해 까치발을 들기도 했다.

한껏 흥이 오른 탕웨이는 길거리 쇼핑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액세서리를 파는 노점성을 발견하자 한참을 멈춰 구경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구경했고, 실제로 몸에 연출해보기도 했다. 지인들에게 권유도 했다. 여느 평범한 20대 여성과 다를 바 없었다.

이 날 패션 콘셉트는 히피걸이었다. 탕웨이는 자켓에 빈티지풍 스커트를 매치했다. 꽃무늬 롱스커트는 봄과 잘 어울렸다. 움직일 때마다 치마 자락이 움직여 한층 발랄해보였다. 홍대와 딱 어울리는 옷차림이었다.

자켓, 티셔츠, 스커트, 머플러, 페도라까지. 아이템이 많았다. 하지만 어수선한 느낌은 없었다. 색깔 통일 때문이었다. 탕웨이는 티셔츠와 구두, 페도라 포인트 색을 블랙으로 통일했다. 또 머플러는 치마 꽃 색과 같은 자줏빛으로 매치했다. 그의 패션 센스가 돋보인 부분이었다.

한편 탕웨이는 지난 2007년 영화 '색, 계'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과감한 연기로 같은 해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현빈과 호흡을 맞춘 '만추'로 국내 팬들과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