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별세한 중견 탤런트 박주아씨(69·본명 박경자)의 사인이 '다발성 장기부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16일 오전 3시55분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수개월 전 신우암 판정을 받은 고인은 지난 달 17일 이 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 치료 중이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박씨는 수술 후유증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진 것"이라며 "유족의 주장처럼 의료사고라고 보이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지난 달 내원 당시 이미 심기능이 저하된 상태였고, 고령인 데다 고혈압과 당뇨병 증세까지 있었다"며 "수술 후유증에 대해선 이미 유족들에게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다발성 장기부전은 주요 장기들이 동시에 나빠지는 상태로, 심장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의식장애가 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 2009년 서거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인도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유족 측은 이날 오전 의료사고로 박씨가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병원 측이 유족과 만나 정황을 설명하자 이내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박씨는 1962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72년 KBS 드라마 '여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족(1984)', '불의 나라(1990)', '하나뿐인 당신(1999)' 등에서 따뜻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고인의 유작이 된 MBC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에서는 극중 이선우(심형탁 분)의 할머니 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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