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침없이 핫이슈!

'발명왕 미스코리아' 나오나… 이세미나 화제

카이스트 재학중 경기 진에 뽑혀… "대한민국 최고 미인·발명가, 두마리 토끼 다 잡을래요"

"아직도 꿈만 같아요. 대한민국 최고 미인과 발명가라는 두 가지 꿈을 모두 이루고 싶어요."

7일 경기 하남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지역예선에서 미스 경기 진으로 선발된 이세미나(23)양이 한국아이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세미나 양은 "경기도 진이라니 아직도 꿈만 같아요. 저보다 아름답고 멋진 분들도 많았기에 예상을 못했어요. 하지만 기왕 경기도를 대표하게 됐으니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루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양은 현재 카이스트 물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으로 올 여름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 양은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리학을 전공하다보니 늘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어느새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에 소홀해진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다. 어릴 적 부모님과 선생님들로부터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는데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서 아름다운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제 자신의 매력과 여성성을 더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양은 물리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장래에 발명가가 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물과 식물을 매우 사랑해서 환경 운동에도 관심이 많다.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하면서 환경 보호도 가능한 제품들을 발명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이미 여러 개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미인이라는 미스코리아의 타이틀을 가지게 된다면 발명가라는 제 장래 희망을 더 잘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 힘으로 세상을 바꾸기는 힘들지만 제가 미스코리아가 된다면 영향력도 커지고 제가 환경에 대해 가진 생각을 여러 사람과 나누는데 큰 도움이 되겠죠. 그러면 제가 발명한 제품들로 세계도 아름다워지고 지구도 아름다워 질 날이 꼭 오면 좋겠어요."

평소 학업에 열중하느라 메이크업이나 하이힐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는 이 양은 지역예선 준비 기간 중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학교 공부와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중 어느 것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두 가지 모두 재미있다. 두 과정 모두 내가 모르는 걸 배우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기에 매력 있다.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선배 중 이하늬와 금나나가 롤모델이라는 그는 "세계 대회에서 한국 미인의 당당함과 건강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온 이하늬 선배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꼭 연예계 진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 분야를 살린 금나나 선배 두 분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샘이 날 만큼 멋진 사람이 돼라'는 의미로 '세미나'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다는 이 양은 "경기도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경기도들 대표하는 진으로 선출된 만큼 본선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본선 대회까지 책도 많이 읽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내적인 아름다움과 외적인 아름다움을 갈고 닦을 계획이다. 샘 날 만큼 멋지고 또 많은 사랑을 받는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