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핫이슈!
'화성인 피부녀' 알고보니 피부관리실 대표 '논란'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11. 08:56
![]() |
▲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아우라 피부녀'로 출연한 박현숙 씨 |
9일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결혼 5년 차 주부임에도 10대 못지않은 우유빛깔 피부를 자랑하는 박현숙 씨(29)가 등장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하지만 박씨는 일반 주부가 아니라 피부관리실의 대표로 밝혀져 일부 네티즌은 "프로그램이 홍보의 장이냐"며 비판했다. '거짓 방송'이라며 날을 세운 네티즌도 있었다.
'화성인 바이러스'의 출연자 논란은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전파를 탄 '노출녀'와 10월 출연한 '공주병녀' 모두 애로 배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화성인 바이러스' 측은 "거짓 방송은 아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 씨의 경우 피부관리에 남달리 신경을 써 '화성인'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판단해 출연을 섭외했다. 박 씨가 세수부터 기초화장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얼굴 보호를 위해 남편·아들과도 스킨십을 안 하는 유별난 케이스라는 게 제작진의 말이다.
박 씨는 9일 방송에서 "13년 전부터 고현정보다 피부가 좋았다"며 자신만의 세안법, 기초화장법 등 피부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박 씨에 따르면 손독이 피부 트러블의 가장 큰 원인이라 세안할 때에도 손바닥이 아닌 붓으로 닦으며 고기도 피부의 적이라 생각, 1년에 딱 5회만 먹는다.
제작진은 "박 씨 섭외 시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직업을 밝히지 않아 오해를 사고는 있지만, 직업보다는 박 씨의 유별난 피부 관리법을 봐 줬으면 좋겠다"고 이해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