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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발영어, 실제라고 생각하시니 서운해요" [인터뷰①]
난알아요
2011. 1. 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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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김지현 기자] 어느 해도 소중하지 않은 적 없었지만 배우 김사랑에게 2010년은 더욱 뜻 깊은 해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을 뿐 아니라 SBS TV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까칠하고 도도한 감독 윤슬로 출연 중인 김사랑은 '시크릿 가든'을 계기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칫 안티를 얻을 수 있는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호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유가 뭘까?
"저도 참 신기해요. 윤슬의 대사를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실제로 제가 일상에서 했던 말을 윤슬이 그대로 하더라구요. 윤슬은 나와 만날 수 밖에 없던 아이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공주 같아 걱정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이에요"
시청자들 또한 윤슬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자 신이 나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사실 저는 촬영장만 다니니까 반응은 잘 모르겠어요. 아이폰으로 기사를 모니터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사진만 봐요.(하하)"
도회적인 이미지의 그녀는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웃음이 많고 편안했다. 말이 길게 늘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말 마디마다 웃음이 베어있는 친절한 습관이 있다. 얼마 전 감기로 몸살을 앓아 피곤해 보이는 데도 연신 웃음을 보이는 그녀다.
"윤슬을 까도녀라고 부르더군요. 저는 윤슬이 여자 주원이라고 생각해요. 만일 주원이 여자로 태어났다면 정말 윤슬 같았을 거에요" 설마 윤슬과 주원이 나중에 남매로 밝혀지는 건 아니냐는 기자의 실 없는 농담에 김사랑이 또 웃음을 보인다.
"에이, 설마요. 한 20회 쯤 연장하면 그런 설정이 나오려나? 전 윤슬이 참 마음에 들어요.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윤슬은 참 괜찮은 여자처럼 느껴져요" 김사랑이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스카와 윤슬 사이에 뭔가 더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윤슬이 오스카에게 상처 받은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잖아요. 오스카와 윤슬은 모두 어릴 때 만났을거에요. 윤슬은 부유층이고 자존심이 센 아이인데 자신에게 상처를 준 오스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겠죠"
바람기가 넘치지만 여자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매너남 오스카와,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한 여자만 바라보는 주원 중 어떤 타입이 좋을까? "전 자상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좋아요" 김사랑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묘하게 대답을 피해간다.
"전 매너있는 남자가 좋아하지만 바람기는 싫거든요. 나쁜 남자도 싫어요. 나쁜 남자가 대체 왜 좋지? 사람이라면 상대방에서 진심을 파악할 수 있잖아요. 심지어 짐승도 그걸 느끼는데 사람이 그걸 모르겠어요? 진심이 중요해요"
'시크릿 가든' 촬영 중 가장 재밌었던 일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기억이 남지만 발영어 연기가 제일 민망했어요. 일부러 설정한건데 그게 진짜 제 발음일거라고 생각하시니까 정말 창피하더라구요. 저한테 백치미가 있나요? 아니, 그걸 실제라고 믿으시다니요(하하)"
예상 외로 NG는 거의 없었다. 녹화에 들어가기 전 상대 배우와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 "최대한 허세를 부리고 이상하게 들리도록 하는게 목표였어요. 제가 오랜시간 영어를 배운 선생님이 따로 계시는데 그 분께 최대한 듣기 거북한 발음으로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연기가 휼륭했기 때문일까? 영어 대사가 전파를 타자 김사랑 발영어가 검색어에 올랐다. "촬영은 하나도 민망하지 않아어요. 오히려 작가, 감독님에게 감사했죠. 근데 그 발음을 제 실제 발음이라고 믿는 건 정말 당황스러워요. 실제로 절대 그렇게 발음하지 않아요(하하)"
까칠하고 도도한 감독 윤슬로 출연 중인 김사랑은 '시크릿 가든'을 계기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칫 안티를 얻을 수 있는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호평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이유가 뭘까?
"저도 참 신기해요. 윤슬의 대사를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실제로 제가 일상에서 했던 말을 윤슬이 그대로 하더라구요. 윤슬은 나와 만날 수 밖에 없던 아이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공주 같아 걱정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호감이에요"
시청자들 또한 윤슬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자 신이 나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사실 저는 촬영장만 다니니까 반응은 잘 모르겠어요. 아이폰으로 기사를 모니터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사진만 봐요.(하하)"
도회적인 이미지의 그녀는 접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웃음이 많고 편안했다. 말이 길게 늘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말 마디마다 웃음이 베어있는 친절한 습관이 있다. 얼마 전 감기로 몸살을 앓아 피곤해 보이는 데도 연신 웃음을 보이는 그녀다.
"윤슬을 까도녀라고 부르더군요. 저는 윤슬이 여자 주원이라고 생각해요. 만일 주원이 여자로 태어났다면 정말 윤슬 같았을 거에요" 설마 윤슬과 주원이 나중에 남매로 밝혀지는 건 아니냐는 기자의 실 없는 농담에 김사랑이 또 웃음을 보인다.
"에이, 설마요. 한 20회 쯤 연장하면 그런 설정이 나오려나? 전 윤슬이 참 마음에 들어요.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윤슬은 참 괜찮은 여자처럼 느껴져요" 김사랑이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오스카와 윤슬 사이에 뭔가 더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윤슬이 오스카에게 상처 받은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잖아요. 오스카와 윤슬은 모두 어릴 때 만났을거에요. 윤슬은 부유층이고 자존심이 센 아이인데 자신에게 상처를 준 오스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겠죠"
바람기가 넘치지만 여자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매너남 오스카와,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한 여자만 바라보는 주원 중 어떤 타입이 좋을까? "전 자상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좋아요" 김사랑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묘하게 대답을 피해간다.
"전 매너있는 남자가 좋아하지만 바람기는 싫거든요. 나쁜 남자도 싫어요. 나쁜 남자가 대체 왜 좋지? 사람이라면 상대방에서 진심을 파악할 수 있잖아요. 심지어 짐승도 그걸 느끼는데 사람이 그걸 모르겠어요? 진심이 중요해요"
'시크릿 가든' 촬영 중 가장 재밌었던 일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기억이 남지만 발영어 연기가 제일 민망했어요. 일부러 설정한건데 그게 진짜 제 발음일거라고 생각하시니까 정말 창피하더라구요. 저한테 백치미가 있나요? 아니, 그걸 실제라고 믿으시다니요(하하)"
예상 외로 NG는 거의 없었다. 녹화에 들어가기 전 상대 배우와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 "최대한 허세를 부리고 이상하게 들리도록 하는게 목표였어요. 제가 오랜시간 영어를 배운 선생님이 따로 계시는데 그 분께 최대한 듣기 거북한 발음으로 가르쳐 달라고 했어요"
연기가 휼륭했기 때문일까? 영어 대사가 전파를 타자 김사랑 발영어가 검색어에 올랐다. "촬영은 하나도 민망하지 않아어요. 오히려 작가, 감독님에게 감사했죠. 근데 그 발음을 제 실제 발음이라고 믿는 건 정말 당황스러워요. 실제로 절대 그렇게 발음하지 않아요(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