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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남자야!" 美 맥도날드 매장 '트랜스젠더' 폭행 논란
난알아요
2011. 4. 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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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를 폭행하는 흑인 여성 <유투브 캡처> |
[스포츠서울닷컴 | 이성진 기자]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자 손님 2명이 트랜스젠더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ABC뉴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알려진 크리시 리 폴리스(22)가 맥도날드 매장의 여자화장실에 들어서던 중 두 명의 흑인 여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미국 내 각종 포털사이트를 거쳐 유투브에도 올라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9초 분량의 영상에는 크리시가 화장실에 들어서자 가해자들이 "너 남자 아니냐"며 다가갔다. 그들은 크리시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바닥에 쓰러진 상황에서도 발길질을 가하는 등 잔인하게 폭행했다.
이때 맥도날드 직원과 한 할머니는 두 흑인 여성들의 폭행을 말리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발길질을 했다. 결국 크리시는 입구 구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작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두고 현지 언론들은 가해 여성들 뿐 아니라 폭행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웃으며 자신들의 휴대전화로 이런 장면을 촬영한 맥도날드 일부 직원들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여성들은 놀랍게도 14세 미성년자와 18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폭행 사건에 충격적"이라며 해당 동영상을 인터넷에 게재한 직원을 해고했다.
한편 폭행을 당한 크리시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갑작스런 폭행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