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태안에 3억 기탁… 원유 유출사고 방제장비구입 성금

한류스타 배용준이 충남 태안군 원유 유출사고 현장 방제 작업을 돕기 위해 3억원 상당의 방제 장비를 제공한다.

배용준의 소속사 BOF는 12일 "배용준이 태안 원유 유출사고 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1만명 분의 방제용 개인 장비(방진복, 안면부여과식 마스크, 내화학성 장갑, 고무 대야, 삽 등)를 구입할 수 있도록 태안군청에 3억2000만원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BOF는 "최근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을 마치고 바로 입원 치료를 받은 배용준이 퇴원 직후 태안 원유 유출사고 소식을 접하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면서 "지금 현장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방제용 장비와 개인 보호장구라고 판단,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쪽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배용준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됐고 죽어가는 태안 앞바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자원봉사자들께 이렇게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