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 축구 '별중의 별'은 브라질 출신의 '꽃미남' 카카(25·AC밀란)였다. 카카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플레이어 갈라'에서 리오넬 메시(20·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FIFA 올해의 선수'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카카는 1047표를 획득해 504표를 얻은 2위 메시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호날두는 426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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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올해의 선수상',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제정한 '발롱드로상(올해의 선수)'을 받은 카카는 FIFA 올해의 선수에 오르면서 '올해의 선수상'을 싹쓸이했다.
2007년 카카의 활약은 눈부셨다.
지난 5월 끝난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AC 밀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10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팀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카카의 수상으로 '삼바축구' 브라질도 어깨를 쫙 폈다.
브라질은 91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이 제정된 뒤 무려 다섯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호나우두(31·AC 밀란)가 3회, 호나우지뉴(27·바르셀로나)가 2회 수상했고 호마리우(41)와 히바우두(35·AEK아테네)도 각각 한번씩 세계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 부문에서는 브라질의 마르타(21)가 988표를 획득해 507표를 얻은 독일의 비르기트 프린츠(30)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마르타는 올해 중국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에서 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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