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커투어와 가브리엘 곤자가는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예측 기사가 많이 올라왔고 격투기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수준 높은 예상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양한 요소를 전반적으로 비교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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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파이터였지만 '전율의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을 하이킥으로 제압하며 단번에 UFC 헤비급 최대의 신데렐라가 된 가브리엘 '나파오' 곤자가가 UFC의 레전드 '캡틴 아메리카' 랜디 커투어를 상대로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의 시합과 관련해서는 격투팬들이 제각각 다른 예상들을 내놓고 있어서 더욱더 두 선수의 시합이 궁금해지는 상황인데요. UFC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랜디 커투어의 승리를 압도적으로 점치고 있는 반면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는 곤자가의 승리가 더 높게 나오면서 팬들의 바람과 실질적인 승자예측의 수치는 엇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두 선수의 시합을 재미있게 즐기려면 무엇을 보아야 할 지 몇 가지 요소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록으로 보는 '랜디 커투어 VS 가브리엘 곤자가'
▲ 체격
두 선수는 신장은 엇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곤자가의 평소 몸무게가 랜디 커투어에 비해 10kg 정도 더 나가기 때문에 체격에서는 곤자가가 근소하게 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MMA 경험
랜디 커투어는 그의 네임밸류에 비해 시합을 많이 가진 파이터는 아니지만 타이틀매치를 13회나 가졌을 정도로 큰 대회의 경험이 많은 파이터입니다. 그러나 가브리엘 곤자가는 경험도 커투어에 비해 적고 타이틀매치에 대한 경험도 전무하기 때문에 경험에서의 우위는 확실히 커투어가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승리와 패배 경험
랜디 커투어는 서브미션으로 이긴 시합보다는 타격으로 이긴 시합이 더 많았으며 총 전적의 약 50%가 판정승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인 반면 곤자가의 경우 그의 주짓수 커리어에 걸맞게 많은 시합을 서브미션으로 이겨왔고 판정까지 간 시합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랜디 커투어는 8번의 패배 중에서 4번은 타격으로 4번은 서브미션에 의해 패했다고 기록되어있지만 2002년 이후 단 한 번도 서브미션에 패한 적이 없습니다.(리코 로드리게즈는 서브미션패로 기록되어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관절기 혹은 조르기에 의한 것이 아닌 파운딩에 의한 패배입니다) 곤자가의 경우 단 1번의 패배가 바로 파브리시오 베우둠과의 시합에서 얻은 패배로 3라운드에서 TKO패를 기록했습니다.
▲ 장기전
랜디커투어는 5분 5라운드 시합을 3번이나 치른 경험이 있는 반면 곤자가는 3라운드조차도 완전히 끝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두 선수가 지닌 기본적인 체력을 떠나서 장기전에 대한 대비와 계획과 관련한 노하우를 많이 알고 있는 랜디 커투어가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승패 흐름
랜디 커투어는 굉장히 이색적인 기록을 현재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토 오티즈에게 승리를 따낸 이후로 그는 계속해서 승-패-승-패-승-패-승 의 순서로 기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지금까지의 흐름을 그대로 따른다면 그는 '패'를 하는 순서이기 때문에 조금은 불길한 상황에 있습니다.
가브리엘 곤자가는 그야말로 쾌속 질주 중입니다. 베우둠에게 1패를 한 이후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UFC 입성 이후에도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의 흐름은 매우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매니아/전문가들의 예상으로 보는 랜디 커투어 VS 가브리엘 곤자가
▲ 포지션 싸움이 관건이다
두 선수는 모두 타격을 베이스로 하는 것이 아닌 그래플링을 베이스로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래플링 공방전에서 누가 더 좋은 포지션을 잡아내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랜디 커투어의 경우 대부분의 레슬러들이 그러하듯 테이크다운 능력이 뛰어나고 톱 포지션을 점유하면 파운딩과 엘보우 공격을 퍼부으면서 상대의 전의를 상실케 만드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또한 그레코로만형 레슬러 출신답게 상대 선수와의 클린치 싸움에서 강한 면모를 지니며 근접거리에서의 타격 또한 일품이어서 많은 선수들이 랜디 커투어의 '더티 복싱'에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브리엘 곤자가는 랜디 커투어와 동일하게 그래플러이지만 그의 기반은 레슬링이 아닌 주짓수이기 때문에 톱 포지션에서 강하고 가드 포지션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 커투어와 달리 가드 포지션에서도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선수의 포지션 싸움은 크게 두가지 요소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스탠딩 상황에서 랜디 커투어의 더티복싱을 가브리엘 곤자가가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니아들의 예상들은 둘로 갈라집니다. 일부는 지금까지 곤자가는 랜디 커투어와 같은 최고 레벨의 더티 복싱을 구사하는 파이터와 만난 적이 없으므로 충분히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는 쪽과 그동안 곤자가가 근접전에서 보여준 타격은 그리 허약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패를 결정지을 만큼 랜디 커투어가 재미는 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두 번째, 랜디 커투어와 가브리엘 곤자가의 테이크다운 대결에서 누가 승리를 거둘 것인가입니다. 두 선수 모두 지금까지 보여준 테이크다운 모습은 매우 유기적인 테이크다운입니다. 처음부터 대놓고 '나 지금 들어간다'식의 막가파(?) 테이크다운이 아닌 상대와 클린치 상황을 만들어 놓고 밸런스를 흐트러뜨린 다음 발을 걸어 쓰러트리거나 혹은 상대와 타격을 벌이다가 순간적으로 틈이 나는 것을 노려 쓰러트리는 식이었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비슷한 스타일의 테이크다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 체력 싸움이 변수이다.
두 선수의 대결을 많은 전문가들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유는 두 선수 모두 화끈한 난타전을 즐기거나 타격 일변도의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닌 자기에게 유리한 포지션으로 끌고 가려는 상황을 만들어 가기 위해 타격을 날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랜디 커투어는 5라운드를 가득 채운 시합을 할 것이라고 이미 말한 상태이며 곤자가도 그런 커투어에 대해서 체력이 좋은 선수인 것을 인정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장기전을 염두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장기전으로 가게 된다면 누가 더 상대의 체력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바닥낼 수 있을 것인가가 승패를 가르는 또 다른 요인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현재로서는 장기전 경험이 많고 실제로 단 한 번도 판정패를 허용하지 않은 커투어가 판정까지 간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랜디 커투어의 더티 복싱이 막혀버리고 곤자가의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예상보다 강하다면 오히려 나이가 많은 커투어가 체력이 더 빨리 소진될 수 있으며 체격적인 우위에 있는 곤자가가 오히려 랜디 커투어보다 더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해서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 의외의 한방이 시합을 순식간에 끝내버릴 수도 있다
랜디 커투어는 최근 척리델과 두 번의 시합을 치뤄 모두 TKO패를 맛본 적이 있을 정도로 묵직한 타격 앞에서 좌절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곤자가가 척 리델만큼 정교한 타격을 지닌 파이터는 아니지만 크로캅을 단 한 번의 하이킥으로 무너트리고 케빈 조단이나 파비아노 셰너 등을 타격으로 잠재우는 등 묵직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의외의 한방이 시합을 가르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곤자가도 커투어가 자신과의 근접전을 통해서 테이크다운만을 노릴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라운드에 대한 대비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면 커투어의 숏펀치에 순식간에 불리한 포지션을 빼앗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두 선수는 체력적인 안배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혹은 초반 클린치 싸움에서 생각보다 재미를 못 보게 된다면 의외로 지루한 타격전 양상으로 시합이 흘러갈 수 있고 그런 가운데에서 예기치 못한 한방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스탠딩 상황에서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3. 정리해서 마무리해본다면?
관전 포인트 5가지 : 랜디 커투어 VS 가브리엘 곤자가
1.랜디 커투어의 '승-패-승-패 -승-패'의 반복이 이번 시합에서도 적용이 될지 지켜볼 것!
최근 랜디 커투어가 보이는 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까지의 순서대로라고 한다면 가브리엘 곤자가의 시합이 '패배'가 되어야 '승-패' 순환 구조에 들어맞게 됩니다. 과연 랜디 커투어가 그런 반복 구조의 악몽을 완벽하게 깨트릴 수 있을지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2.스탠딩 클린치 상황에서 과연 곤자가가 얼마나 커투어에 대항할 수 있는지 볼 것!
랜디 커투어의 '더티 복싱'이 곤자가를 얼마나 힘들게 할지 혹은 반대로 곤자가가 랜디 커투어를 펜스로 몰아넣고 강하게 압박을 가하는 진풍경이 연출이 될지 놓쳐서는 안될 요소이며 클린치 상황에서 쉽게 상대로부터 승기를 빼앗긴다면 의외로 시합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습니다.
3. 장기전에 임하는 두 선수의 치밀한 전략을 눈여겨 볼 것!
곤자가가 장기전을 가지 않으려고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일 수도 있고 철저하게 5라운드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줄기차게 커투어의 타격과 클린치 싸움을 봉쇄하려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곤자가의 움직임에 랜디 커투어가 어떤 작전을 활용해서 상대를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시합의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입니다.
4.한순간도 두 선수의 타격에서 눈을 떼지 말 것!
언제든 한 번의 순간으로 시합이 끝날 수 있으며 타격이 주특기가 아닌 두 선수가 만났을 때에는 오히려 그래플링 대결이 아닌 타격전이 되는 시합도 많이 있으므로 '두 선수는 타격으로 끝나지 않을거야'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가볍게 보다가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도 있으니 두 선수의 타격에서도 눈을 떼지 말고 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5.누가 과연 먼저 톱 포지션을 장악해낼 것인가!
랜디 커투어의 경우 가드 포지션에서는 지금까지 약한 모습을 종종 보여왔기 때문에 혹여나 곤자가로부터 톱포지션을 빼앗긴다면 시합은 매우 어려워 질 수 있으며 반대로 커투어는 상대로부터 톱포지션을 빼앗아내면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그 포지션을 유지시킬 만큼 노련함과 실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톱포지션을 장악하는 선수가 승리에 한 발짝 다가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톱포지션을 먼저 장악하는 선수가 누가될지 예상해보면서 시합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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