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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정일우와는 학원 동창…오래 봐서 편해요

배우 이연희(19)의 성장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무섭다. 가을 개봉작 'M'에 이어 18일 관객들과 만나는 '내 사랑(감독 이한 제작 오죤필름)'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다름 아닌 그녀의 능청스러운 취중연기다.

네 커플의 각기 다른 사랑법을 그려낸 이 작품에서 이연희는 놀라운 연기변신을 감행한다. 극중 복학생 선배 지우(정일우)를 짝사랑하는 소현 역으로 출연한 그녀는 '술을 가르쳐달라'는 핑계로 그에게 접근, 술에 취해 소주병을 들고 코믹한 춤 동작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

이연희는 "두 달 간의 짧은 촬영 기간 중 사실 이 장면 촬영이 초반부에 잡혀 무척 긴장됐었다"며 "막상 당일에는 속으로 '일단 부딪쳐보자'는 오기가 일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들려주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연희표 취중댄스'는 시사회를 마친 관객들 사이에서 최대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이연희는 데뷔 이래 늘 '청순한 이미지'로 자리해왔기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그녀는 "'스스로 캐릭터를 창출해 보라'는 감독님의 숙제도 있었고, 이번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홀로 연구작업에 들어갔던 그녀는 "감독님이 추천하신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도 다시 한번 보고, 약간 과장된 연기를 할 땐 어떤 표정이 좋은지 사진을 꼼꼼히 들여다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정일우와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는 "연습생 시절 같은 연기학원을 다녀 몇년 전부터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 사이였다"며 "이번에 같이 촬영하게 돼 반가웠다"고 전했다.

나이로는 정일우가 1987년생, 이연희가 1988년생으로 정일우가 한 살 위지만 이연희가 1월생이라 실제로는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닌 동창생이다.

이연희는 "일우는 촬영 현장에 팬도 많이 찾아오고 제작진들에게 워낙 인기도 많아 옆에 가기가 항상 조심스럽다"며 "촬영장에서 둘이 연기에 대해 얘기할 땐 편한데, 사람들이 있으면 괜히 더 서먹해지더라"라며 웃음지었다.

또, "이전 작품 'M'에 비해 함께 출연하는 선배 배우들이 많아 부담이 덜했지만, 상대 배우와 보조를 잘 맞춰야 했던 것은 많이 배우게 된 점"이라고 전했다.

[영화 '내 사랑'에서 소현 역을 맡은 배우 이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