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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하트 , 옥에 티로 몸살

MBC의 새 의학드라마 ‘뉴하트’가 ‘옥에 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종합병원 흉부외과를 무대로 삼은 ‘뉴하트’는 의학 드라마의 특성 상 극의 리얼리티가 생명이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대본을 집필한 황은경 작가가 실제 흉부외과를 2년간 취재하고 배우들도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이영탁 과장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방송 초반부터 지성 조재현 김민정 등 주요 출연진들의 연기에서 약속이나 한듯 일제히 문제점이 발견돼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첫 회 방송에서 제기된 ‘옥에 티’ 중 하나는 탤런트 지성이 교통사고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치료 당시 지성이 환자의 오른쪽 가슴에 볼펜을 찌르면서 간이 손상됐다고 밝혀졌지만 일반적으로 간은 가슴 왼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와 함께 조재현이 수술실에서 손을 세척하는 장면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됐다. 드라마에서는 조재현이 손을 씻고 공중에서 털털 털었는데 실제 의사들은 손을 털지 않고 위를 향해 자연스럽게 말린다는 것이다. 김민정 역시 락스를 들이키고 자살을 기도한 환자를 위세척으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티’를 남겼다. 알칼리성 약물중독의 경우 위세척을 시도하면 식도와 구강에 화상을 일으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위내시경을 통해 점막 손상을 확인한 뒤 해독제를 마시는 보존 치료가 권장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