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결혼식 이모저모, 그룹 코요태도 오랜만에 한자리

[뉴스엔 글 고홍주 기자/사진 유용석 강유경 기자] 탤런트 서민정(28)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1층 그랜드볼룸에서 1살 연상의 재미교포 치과의사 안상훈씨(29)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서민정은 지난해 10월 형 결혼식을 맞아 10년 만에 한국땅을 밟은 안상훈씨와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안상훈씨가 미국에 거주하는 관계로 자주 볼 기회가 없었던 이들은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네번의 만남 끝에 결혼을 약속했다. 이들 커플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신랑 안씨가 거주하고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다음은 현장 이모저모를 살펴본 것이다. # '거침없이 하이킥' 서선생 결혼 축하해요! '하이킥'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 7월 인기리에 종영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서민정의 두 남자' 정일우 최민용에게 뜨거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는데, 두 사람이 극중 서민정을 두고 삼각 관계를 형성했던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연적에서 동지로 만나게 된 셈. "서선생, 잘 사시게나"라는 코믹한 메시지로 화환을 보낸 최민용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쪼록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정준하 신지 김범 황찬성 등이 '서선생' 서민정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 그룹 코요태 오랜만에 한자리. 혼성 3인조 그룹 코요태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시트콤 출연을 통해 서민정과 처음 인연을 맺은 신지는 이날 깔끔한 느낌의 흰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코요태의 두 남성 멤버 김종민과 빽가도 뒤이어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코믹한 댄스까지 선보이는 등 특유의 쇼맨십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지난 1998년 데뷔부터 10여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코요태는 김종민의 군 입대 후 신지를 주축으로 객원 멤버를 영입하는 3인조 체제로 팀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 결혼식 사회 정찬, 주례 이수성 전 국무총리 '개그맨 뺨치네' 이날 결혼식 사회를 맡은 정찬과 주례를 담당한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시종일관 코믹한 애드립으로 식장 내 웃음을 선사했다. 정찬은 "노총각 선배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할줄은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결혼식 주례를 길게 하면 대체로 싫어하던데 전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아 1시간 정도를 더 진행할까 한다"고 말해 하객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이내 그의 농담이었음이 밝혀져 한동안 식장에 웃음이 감돌았다. 이 전 국무총리는 "50,60년이 지나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으로 원만한 가정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 축가 이수영, 8집 신곡 '라벤다' 최초 공개. 이날 축가를 맡은 가수 이수영이 서민정의 결혼식을 통해 8집 앨범의 신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라벤다'는 이수영 특유의 애절한 음색이 매력을 발하는 곡으로 라벤다 향처럼 은은히 다가온 사랑과 앞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행복, 설레임을 잔잔한 멜로디에 담아냈다. 박경림, 서민정 등 연이은 동갑내기 친구들의 결혼으로 본의 아니게 축가 전문 가수가 된 이수영이 아예 이번 8집 앨범에 결혼식 축가에 맞는 곡을 수록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수영은 이 곡을 부른 뒤 서민정을 향해 "사랑해, 그리고 축하해"라는 말을 남겨 서로간 돈독한 우정을 엿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