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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탈퇴 재범 팬눈물 뒤로한채 조용히 출국 이유는?

뉴스엔 글 박세연 김지윤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한국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논란 끝 탈퇴를 선언한 2PM 재범(본명 박재범)이 9월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재범은 이날 오후 6시3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19편을 통해 미국 시애틀로 출국했다. 이에 앞서 재범은 오후 5시 48분께 게이트를 통과, 출국장으로 향했다.

공항 관계자는 "재범이 5시48분께 게이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매니저 2명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범은 동반 1인과 함께 게이트를 통과했다.

이날 낮 12시께 재범의 자진 탈퇴 및 미국으로의 출국 소식이 알려진 후 500여 명의 2PM 팬들이 그의 출국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속속 모여든 가운데, 재범은 자신을 기다리던 팬들의 눈을 피해 조용히 출국했다.

재범은 흰 모자와 수수한 티셔츠 차림에 배낭을 메고 게이트 앞에 나섰다. 담담함 표정으로 출국 수속을 밟은 재범은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미국행에 나섰다.

재범이 자신을 연호하는 팬들 앞에 나서지 않은 것은 리더로서 물의를 일으키고 팀을 떠나게 된 데 대한 자책감과 미안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발언 논란 직후 4일간 자숙해 온 재범이 탈퇴라는 무거운 결정을 내리고 쉽게 대중 앞에 나서기란 어려웠을 거란 분석이다.

재범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공항에 모여든 500여 팬들은 재범이 게이트를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망연자실 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오후 6시 30분께 재범이 탄 비행기가 출발할 시간이 되자 팬들은 일제히 "박재범!"을 외치며 그의 부재를 안타까워했다.

한편 재범은 지난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미국에 돌아가고 싶다", "한국이 싫다"고 한국 비하 글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네티즌들의 도마에 올랐다.

재범은 논란이 된 당일, 팬클럽 카페에 '박재범 사과문입니다'는 글을 통해 팬과 대중들에 공식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런 사과에도 불구하고 청원사이트 아고라에는 "재범 2PM탈퇴" "2PM 해체" 등 청원이 올라오는 등 재범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으며 결국 출연중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노다지'는 물론 다른 활동 스케줄 일정을 중단한 뒤 결국 팀 탈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