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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군 '풍기문란', 中 군당국서 처벌키로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대만 여군 하사관 `군기 문란` 관련 보도에 대만 군 당국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고 관련자를 처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 심천위성TV에 따르면, 대만 국군 롄친군사령부 류즈젠 대변인은 지난 16일 오후, 규정을 위반하고 불건전한 법저촉 내용을 블로그에 올린 대만 여중사 천싱위를 군이미지 훼손 및 규정위반으로 처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됐다.

천싱위(22) 중사 등은 지난해 초, 대만 타이중에서 여군 하사관 교육훈련을 받는 동안 병영에서 핸드폰, 카메라 등을 소지하고 일부 음란사진 등을 찍어 개인블로그에 올렸다가 파문을 낳아 왔다.

천 중사 등은 자신의 웃옷을 들어올려 속옷을 내보이는 사진, 동료와 혀를 내밀고 키스를 하는 장면 등을 블로그에 담았었으며, 군용 통신장비도 사진에 노출시켜 군기가 문란하다는 사회적 비난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밖에도 천 중사와 동료들은 담배를 피우는 사진, 내무반 침상에 편하게 누워서 TV를 보며 노는 사진 등도 올려져 대만시민들이 어떻게 그들을 믿고 살 수 있냐는 등 비난이 적잖았다.

한편, 천 중사는 대만 사회 각계로 파문이 확대되자 "동료들과 신나게 놀려고 그런 것"이라고 밝혔으나 비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천싱위 중사는 "카메라가 내 것이 아니고 사진도 내가 찍은 것이 아니다"고 웃옷 사진 관련해도 해명했지만, TV서는 대만 시민사회 단체서 들고 일어나며 대만 군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