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이 드라마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이산(이산)과 소이(손태영)의 빗속 고백 장면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이번 첫 키스는 비를 맞은 탓에 감기에 걸려 학교에 출근하지 못한 이산의 집에 소이가 문병을 찾아오고 두 사람 사이가 호전되며 불거졌다.
이산에게 소이는 자신이 미련하고 답답해서 싫지 않느냐고 솔직한 고백을 전했다. 기쁨에 젖은 이산은 갑자기 묘한 눈빛으로 분위기를 잡고 소이를 응시했다. 기습키스를 시도했던 이산. 황당하게도 이산의 코가 소이의 코와 부딪히는 사태가 발생했고 두 사람은 각자의 코를 쥐고 고통에 몸부림쳐야 했다. `민망함`을 애써 감추려는 양동근과 손태영의 코믹한 표정연기가 웃음을 자아낼 만 했다.
이들의 키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엔 불발된 키스를 못내 아쉬워하던 소이가 눈치를 보다가 먼저 나섰다. 순진한 매력을 가진 소이가 두손으로 이산의 얼굴을 딱 잡은 후 눈을 질끈 감고 먼저 입을 맞춘 것. 과감한 키스를 감행한 소이와 두 팔을 버둥거리며 놀라는 이산의 모습이 화면을 수놓으며 이 두 사람의 사랑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관심을 배가시켰다.
그동안 서로에게 호감만 보일 뿐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던 이산과 소이의 애정전선이 이번 키스신을 통해 불붙게 된 셈이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코믹하게 펼쳐진 `순진파` 이산과 소이의 `귀여운` 애정행각에 흐뭇함을 피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게시판엔 "키스신에서 코끼리 박치기, 대박이었다" "둘의 키스신, 너무 귀엽고 재미있었다"는 소감들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특히 이산과 소이의 애정관계가 부각되면서 과연 은별(박민영)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키스장면을 계기로 이산과 소이, 은별의 삼각 사랑모드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결과 5.2 %를 기록했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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