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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약 장어…중국 전체 수산물로 확산?

보건당국이 중국에서 수입된 수산물 전체에 대해 염색약인 크리스탈 바이올렛 검출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최근 A회사에서 B대형할인점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한 민물장어양념구이에서 염색약인 크리스탈 바이올렛이 검출돼 긴급 회수조치를 하고 있다.

이같은 회수조치는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에서 각 지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수산물 중 크리스탈 바이올렛 시험법'이라는 공문이 보냈고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수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검출실험을 한 뒤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청은 앞서 지난 3일 '중국산 수산물의 동물용의약품 회의'를 거쳐 크리스탈 바이올렛의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최근 외국에서 수산물 내 크리스탈 바이올렛의 유해성 문제가 불거졌다"며 "크리스탈 바이올렛이 색소(지시약. 염색약)의 일종으로 말라카이드 그린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는 등 독성 의심물질로 분류돼 검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크리스탈 바이올렛이 유해물질로 의심이 되지만 독성평가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현황이나 설명 등은 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은 공식적인 설명 등을 기피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결국 전국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크리스탈 바이올렛 검출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쉬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더욱이 크리스탈 바이올렛이 검출된 민물장어양념구이 7t 중 절반가량은 이미 소비됐고 아직 서울.부산지역 일부 B 대형할인점에서 수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위모씨(39)는 "중국산 양념장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데 소비자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소비자들은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그대로 사먹으란 말이냐"고 의문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