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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의 고교자퇴고백

싱어송 라이터 김사랑이 고교를 중퇴했다고 밝혀서 화제다. 7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온 김사랑은 음악을 위해 고1 때 중퇴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되면 대입준비를 하겠다고 한다. 신선한 고백이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어도 휼륭한 스타는 많다. 신화로 남아있는 서태지의 고등학교 중퇴는 너무나 유명한 사례다. 초등학생 때부터 준비해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보아는 중학교를 중퇴했고 현재는 대입 검정고시까지 마친 상태다. ‘제 2의 보아’라 불리는 윤하도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IQ 153 공부 잘하는 중학생 이었던 윤하는 음악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학교 생활을 유지할 수 없어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고 지금은 검정고시를 통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에 재학 중이다.

류승범-류승완 형제도 있다. 고졸의 류승완감독과 고교중퇴인 류승범의 성공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또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 역시 고등학교 3학년 때 자퇴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세계적인 영화인이 되어 있다. 고교 중퇴 사실을 당당히 밝힌 정우성은 학벌보다는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다.

물론 문화예술계는 일반 학문분야와 다르다. 이론능력보다 실기능력이 더 필요로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일정한 학력을 필요로 하는 일반 학문분야와는 다르다.

그러나 학문의 결정체는 학문 그 자체에 있지 않다. 어떤 학문이든지 배우고 익힌 학문을 적용할 현장이 보다 중요하다. 배우고 익힌 학문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구체적인 효율과 성과로 나타날 때 그 의미는 완성된다. 심지어 철학조차도 사람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사는 가에 따라 측정될 만큼 실용적인 학문이다.

그러므로 곧장 현장에서 익히고 배운 공부라고 해서 정규학교의 그것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은 그릇된 생각이다. 현장에서 실질을 공부한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될수 있다는 사실은 학문적 축적이 이룩되어야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과학분야에서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에디슨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따라서 학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부지런히 익히고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옳지만 그것이 반드시 '정규학교에서'라는 전제가 붙을 필요는 없다. 그런 점에서 김사랑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더욱 드높여 한국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반열로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학력을 위조해야 먹고 사는 데 지장없다고 여긴 선배 연예인들을 부끄럽게 해야 한다. 그것이 김사랑의 음악을 통한 사회기여를 보다 풍부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