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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샵 해체, 진짜 피해자는 男리더 장석현"


[OSEN=최나영 기자] 그룹 샵 출신 가수 겸 배우 이지혜가 멤버간의 불화로 해체하게 됐던 샵에 대해 "가슴은 아프지만 후회는 않는다"라고 전하며 당시 리더였던 멤버 장석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지혜는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샵은 2002년에 1주일만에 갑작스럽게 해체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 때는 '공식 해체'가 팬들에 대한 배신으로 여겨지던 시기. 이에 대해 이지혜는 "사건이 사건이니만큼 불미스러웠다"라고 대답했다.

이지혜는 "당시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는데 해체와 함께 이별도 같이 했다. 그 만큼 힘들었다.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큰 일을 겪었구나란 생각이 든다. 그룹 생활을 하다보면 팀 내 멤버들이 다 다른 성격인데 하나가 돼 활동하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에서야 생각하면 머리를 꽝 울리는 건은 내가 힘든 것만 생각했다는 것이다. 우리 뒷받침하고 있던 남자 멤버들이 더더욱 피해자였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지혜는 특히 당시 리더였던 장석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지혜는 "강호동처럼 '가자!'라며 팀을 이끄는 리더가 있는 반면 뒷수습하는 장석현 같은 리더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너무 나 위주로 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샵이 다시 재결합 할 수 있다는 것인가'란 질문에 이지혜는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가슴은 아프지만 후회한 적은 없다. 요즘에서야 넷이 같이 서 꽉 채웠던 무대가 그립다는 생각은 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해체를 겪은 그룹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말에는 "당시 친구도 많이 없고 만날 사람도 없고 외로웠다. 다른 그룹 해체설이 나오면 그렇기에 너무 십분 이해가 간다. 회사 문제, 멤버간 문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이해가 간다"라며 "지금은 시청자, 팬의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픈 생각이 든다. 그래도 선배는 한 걸음 먼저 간 사람이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기대면 새벽에 자다가도 나가서 얘기를 들어줄 수 있다"라고 선배의 훈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