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해, "장미리가 거짓말하는 이유?…살기 위해"

[Dispatch=송은주기자] "장미리는 그저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이다해가 MBC-TV '미스 리플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다해는 '미스 리플리'에서 생존을 위한 거짓말 수렁에 빠진 장미리 역을 맡았다.

 

극중 장미리는 술집에서 동경대 졸업이라는 거짓말을 시작으로 통째로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됐다. 거짓말로 인해 뛰어난 호텔리어로서 인정받고 성공을 위해 장명훈(김승우 분)과의 사랑까지도 거짓으로 완성시키는 무서운 인물로 변하고 있다.

 

장미리는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아 출신에 고졸이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내침을 당했다. 이다해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된 장미리에 대해 강한 애착과 공감을 드러냈다.

 

이다해는 "미리는 감정이 매우 복합적이며 진심이 뭔지 알기가 힘든 성격이다. 어떻게 보면 다중인격 같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우는 모습에서도 억울함과 오기, 세상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차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미리는 단지 잘 살고 싶을 뿐이다. 지금까지 세상에 버려지고 불안정하게 살아오다가 갑자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니 그저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라며 성공과 출세를 위해 너무도 쉽게 거짓말을 해버리는 장미리를 대변했다.

 

이다해는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을 전했다. 그는  "극 중 밝고 희주(강혜정 분)랑 비교되면서 장미리가 더욱 악독해 보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장미리를 단지 악녀라고 단정 짓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장미리의 마음을 생각하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스 리플리'는 성공을 위해 사랑까지도 거짓으로 하게 되는 등 거짓말의 수렁에 빠진 이다해의 모습과 함께 이다해-김승우-강혜정-박유천의 사각관계가 본격 점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