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침없이 핫이슈!

승부조작으로 ‘퇴출’ 당한 전 프로게이머, 인터넷 방송 ‘기웃’

조작 브로커로 유죄 판결 받은 마재윤, 아프리카TV서 방송

과거 승부조작으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던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인터넷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e스포츠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미 한참 전인 지난 3월, 한 아프리카 BJ의 섭외로 인터넷 방송을 기웃거리기 시작한 마재윤은 당시 ‘설마 진짜일까’하는 반응 속에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 12일에는 인기 BJ로 유명한 ‘소닉’의 섭외로 다시 방송에 등장해 수 차례의 게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당시 방송을 시청한 사람의 숫자가 무려 12000여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다음 날인 지난 13일, 마재윤은 아프리카TV에 자신의 아이디로 전용 채널까지 개설, 자신의 목소리까지 음성인증을 하는 등 확실하게 자신을 알렸고, 입소문을 타고 몰려드는 네티즌들에 의해 한 때 실시간 검색어 1위에까지 오르는 등 큰 이슈가 됐다. 또한 마재윤은 이번 방송으로 아프리카TV 시청자들로부터 별풍선을 받아 돈까지 챙길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정법상으로 별풍선을 받아 돈을 버는 BJ들에 대한 제재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마재윤의 등장을 놓고 일부 팬들은 “e스포츠에 큰 해악을 끼친 존재가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이런 식으로 장사를 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높였다.

주변의 프로게이머들에게 승부 조작을 알선하고 가담케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마재윤은 지난 2010년 10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고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영구제명 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