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뚱뚱? 프랑스팬 "잘못 썼어요" 눈물사과 인증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프랑스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에 입국한 걸그룹 f(x)를 위해 플래카드를 들고 반겼던 프랑스 팬이 한글문구를 잘못 적어 뒤늦게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흑인 여성은 'f(x) 짱! Victoria(빅토리아) 뚱뚱~"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f(x)가 입국할 때 소리를 지르며 열렬하게 환호했다. 이 플래카드는 국내 취재진을 통해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빅토리아가 뚱뚱하다는 거냐'는 오해도 불렀지만 사실은 이 여성팬이 뜻도 모르고 한글을 잘못 기재한 것이었다.

이 여성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안합니다. 잘못 썼어요"라고 한글로 적은뒤 '뚱뚱'을 '빅토리아 둥둥'이라고 수정한 플래카드를 들고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그녀는 또 색지로 눈 밑에 눈물을 흘리는 듯한 분장으로 빅토리아에 대한 미안함을 표했다.

또 "'빅토리아 둥둥'이야! 미안해. 잘못 썼어요"라며 "'뚱뚱'이란 단어가 '살쪘다(fat)'는 걸 의미하는지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 모두에게 계속 이 얘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둥둥은 f(x)의 히트곡 'NU 예삐오' 가사 중 빅토리아가 부르는 '난 구름 위를 둥둥'이란 부분을 차용한 별명.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도 이 부분을 부르며 춤을 춰 자연스럽게 별명으로 굳어졌다.

[사진 = 프랑스 팬이 트위터에 올린 '빅토리아 둥둥' 사과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