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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사건, 선행 뺑소니 사고 없었다

대성(왼쪽 하단)과 그의 사고 차량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빅뱅 멤버 대성(22·본명 강대성)의 교통사고와 연루돼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 씨(30)의 부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대성의 사고에 앞서 선행된 뺑소니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15일 이데일리 스타in에 "15일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현모 씨의 부검 결과 통보가 연기됐다"며 "늦어도 금주 내 나올 것으로 봤으나 좀 더 늦어질 것 같다는 국과수의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결과가 나오면 공식 브리핑을 할지 여부 또한 정하지 못했다"라며 "현재로서는 정확히 단정 지어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이미 현장검증과 CCTV 등에 대한 조사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조사 결과, 대성의 교통사고 이전에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직 최종 부검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국과수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의 혈액에서 일정 농도의 알코올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주변인의 진술과 현씨에 대한 조사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그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부검에서 현씨의 사망 시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씨가 1차 사고로 사망한 것과 생명이 유지된 채 대성의 사고로 사망했을 시 차이가 나는 신체 반응을 토대로 그 인과관계를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대성은 지난 5월31일 새벽 1시28분께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가던 도중 영등포 4가 양화대교 남단 끝부분에서 이미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씨를 친 뒤 앞에 정차해 있던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