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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눈물의 고백, “최종 학력은 중졸”


[JES 김성의.이인경] 중견 가수 인순이(50·본명 김인순)가 집안 사정으로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 프로필과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포천고등학교의 전신인 포천여자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인순이는 고등학교를 입학하지 못해 경기도 포천 청산중학교가 최종 학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순이는 3일 오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가정 형편상 중학교도 겨우 다닐 정도였고, 포천여고 역시 경제적인 사정에 의해 입학하지 못했다. 중학교 졸업장도 수업료를 못내 노래하는 일을 시작하고 몇년 뒤에서야 겨우 찾아왔고, 중학교 때 학기를 마치고 교과서를 팔아서 가족들이 며칠 끼니를 때울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인순이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학력을 고칠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속시원히 밝히게 됐다. 사람들이 고졸로 알아주니까 최면에 걸려 학교를 졸업했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팬들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다른 변명도 할 필요없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현 포천고등학교의 전신인 포천여자종합고등학교를 지원했지만, 집안 형편으로 스스로 입학 시험장에서 발길을 돌렸다.

인순이는 "당시 이모와 엄마, 열세살 어린 여동생을 내가 부양해야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포털사이트와 각종 프로필에 포천여고 졸업이라 빤히 나와있는 것을 보고서도 '중졸'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선뜻 나서지 밝히지 못했고 내 옆에선 '꼭 그게 밝힐 일이냐'고 만류하는 지인들도 있었다.

그게 몇 십년간 최면에 걸린 것처럼 계속 돼 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이어 "다른 유명인사들은 대학이나 외국 대학원이 잘못돼 '학력 위조'로 보도되는데 나는 고등학교도 못나와 중졸이라는 처지를 밝히는 게 참 서글퍼 더 주저하게 됐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항상 '많이 못 배우게 해서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말하곤 했는데, 어머니의 기일을 하루 앞두고 이같은 고백을 하게 돼 한편으론 다행이고 한편으론 슬프다"고 덧붙였다.

김성의 기자[zzam@jesnews.co.kr]

이인경 기자[best@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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