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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시아 세종건설 부도…지방 건설업체 부도 위기감 확산


그랑시아 브랜드의 세종건설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지방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건설은 어제(4일) 외환은행 부평지점에 돌아온 어음 23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최종 부도가 났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91위인 세종건설은 용인 동백지구에서 공동시행사업으로 타운하우스 55가구, 시공사업으로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서 내년말 입주 예정인 아파트 81가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건설은 지난해 준공된 부산 문현동과 여수 문수동 아파트의 분양과입주 실적이 저조해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시공능력 순위 145위의 한승건설이, 6월에는 54위의 신일이 각각 부도처리된 바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신일과 세종건설 모두 지방 미분양과 낮은 입주율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직접적인 부도의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지방 중소건설사들의 연쇄부도로 이어지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집계결과 6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8만 9천 9백여가구로 한달 새에 만 1,3000여가구가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지방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방 중소 건설업체들은 특히, 주택경기 침체와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