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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린 코가 '명품코'로 불리는 까닭은?

코는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부위입니다. 그만큼 여성, 아니 남성 모두에게 자존심의 상징이기 때문인데요. 코가 오똑하고 곧게 뻗어 있는 사람들은 자신감에 고개를 치켜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뭉뚝하고 펑퍼짐한 코를 가진 이들이 고개를 숙이고 다니거나 손으로 가리는 등, 심지어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수 있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입니다.

과거부터 눈과 코는 성형의 주대상이 돼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여성들은 높은 코를 선호했습니다. 최대한 높여달라는 주문에 진땀을 흘린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성형으로 밥을 먹고 산지 십수년 동안 수많은 코를 성형하다보니 코 성형에도 유행이 있음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유명 여배우의 사진을 들고 와서 똑같이 해달라고 한다거나 "OOO 아시죠. 그 코처럼 해주세요"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답니다. 대부분 동양인, 한국인에게 부조화스러운 코들이 대부분이거나 도저히 환자의 상태(?)상 수술로 원하는 코를 만들어주면 곧바로 '사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형이 일반화되면서 환자들의 인식도 많이 변했습니다. 무조건 콧대를 높이는 수술보다 코 모양에 신경쓰기 시작했거든요. 2000년 전후로 콧대보다 코 끝모양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버선의 발등선처럼 만드는 일명 '버선코'가 유행했으니까요. 최근 코 성형 여성들의 최고 인기 연예인은 탤런트 한가인양입니다. 최근 몇년 간 한가인양의 코처럼 전체적으로 콧등이 직선이며 코끝 모양이 예쁜 코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뜨고 있는 또 한명의 인기 연예인은 '명품코'로 유명해진 가수 민효린양입니다. 한가인이나 민효린 코처럼 해달라는 주문이 폭주합니다.^^

사실 민효린양의 코는 성형외과 교과서에 나와 있는 코의 이상적인 기준(서양인 기준)에 맞는 코 입니다. 특히 코 끝모양이 예술입니다. 코 성형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각도인데요. 코기둥과 코소엽의 이상적인 각도는 30~45도 사이(이미지의 좌측)이고, 코와 입술각은 90~100도 사이(이미지의 우측)인데 민효린양의 코가 바로 그러합니다.

이런 코는 단순히 콧대를 세우고 연골이식을 하는 기존 수술법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서양인들처럼 피부가 얇고 연골이 잘 발달돼 있어야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이죠. 한국인들은 서양인들과 달리 피부가 두껍고 코끝 연골이 얇아서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코기둥을 만드는 연골 사이에 자가연골이나 인조뼈를 이용, 지주대를 세운 뒤 코끝 연골을 모아주는 방식이죠. 물론 사람마다 적용방식은 조금씩 다릅니다. 콧대 폭이 넓은 경우는 폭을 줄이는 코뼈 절골술을 병행하거나, 코끝 모양을 강조하기 위해 추가로 연골이식술을 처리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피부 두께, 눈 입 얼굴형 등을 고려하지 않는 코 수술은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길입니다.

가장 좋은 일은 현재 자신의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일입니만 성형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성형이 남성의 '고래잡이'처럼 일상적인 수술이 돼 성형인구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성형시 생각하실 점은 자신의 지금 상황에서 가장 조화로운 상태로 만드는 게 제일입니다. 성형을 결심했다면 성형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