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토크쇼 TAXI’ 운전사인 이영자와 김창렬은 “짓궂지만 정말 궁금한 질문”이라며 매니저 수입에 대해 물었다. 이에 정실장과 최코디는 이구동성으로 “처음 일할 땐 월급 받아 본 적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정실장은 “무보수로 시작해서 처음 받은 월급이 40만원이었고 7년차 된 지금은 250여만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정실장의 경력에 못미치는 최코디의 이어지는 충격 발언. “내가 더 많이 받나?” 이 말의 진상은 이렇다. 최코디는 “정준하씨가 내 개인 재테크 매니저다. 매달 50만원을 적금 부어주고 자신의 집 근처에 거처를 마련해 줘 한 달에 120만원 정도의 월세를 대신 내준다. 월급은 따로 월세 정도를 받는다”고 말했다.
무너지는 정실장. “서로 상대를 바꾸자”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지만 이내 박명수에 대한 의리를 지킨다. 정실장은 “2년 전 한 연예인과 계약을 잘못해 관계자 몇 분에게 빚을 졌는데 박명수가 자신과 같이 일하자며 그 빚을 다 갚아줬다. 금액은 기천만원 정도로 지금은 그 빚을 다 갚고 이렇게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두 매니저가 꼽은 대동소이한 공통점은 바로 정준하와 박명수의 ‘따뜻한 배려’였다.
아무리 친분관계가 두터워도 일은 일. 하루종일 붙어 있을 수만은 없을 텐데…. 매니저의 근무시간을 물었다. “대중 없다”는 것이 그들 입에서 나온 답이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연예인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부터 그 분야 최고가 되게 하기 위해 뛰는 시간 모두를 포함한다는 것이다. 최코디는 “아침에 연기자를 데리러 가기 위해 기본적으로 차를 닦고 내부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그런 다음 연기자를 맞는 것이 기본”이라고 했고 정실장은 “연예인이 활동을 중단하고 있을때라도 방송 관계자들을 만나 자신이 관리하는 연예인이 어떤 프로그램에 어떻게 맞춰 활동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니저의 일”이라고 말했다.
화려한 입심을 자랑하는 이 둘에게 “따로 활동을 하는 것이 어떤가”라는 제의가 몇 차례 들어왔단다. 혹시 데뷔를 염두에 두고 있진 않을까. 정실장은 “기획사에서 한 번 끼를 풀어보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는데 정준하가 있어야 최코디도 있고 박명수가 있어야 나도 있다”며 “본질을 틀어버리면 인생의 낙오자가 되기 때문에 지금의 이 일을 천직으로 알고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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