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7000여 관중의 기립박수와 함께한 데뷔전.'
네덜란드 프로축구 리그(에레디비지에)에 진출한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6)가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지 51일 만에 첫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2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07~2008 시즌 정규리그 8라운드 엑셀시오르와 홈경기가 그 무대.
이천수는 후반 15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니키 호프스와 교체돼 30여 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결국 1대0 팀 승리에 기여했다.
◆ 팀의 활력소로 강한 인상 남겨
= 이날 약체 엑셀시오르를 맞은 페예노르트가 후반 들어서도 눈에 띄는 플레이 없이 지루한 경기를 이어가자 홈팬들 사이에서도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후반 15분 이천수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경기장에 들어선 4만7000여 팬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치며 멀리 아시아에서 온 이천수를 반겼다.
팬들의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왼쪽 공격을 책임진 이천수는 왼쪽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과 오른쪽, 수비에까지 넘나들며 잠자던 페예노르트 공격라인을 흔들어 깨웠다.
이천수의 다재다능한 플레이에 완전히 매료된 관중들은 이천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성을 쏟아냈다.
결국 후반 32분 공격력이 살아난 페예노르트는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결승골을 꽂아넣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 주전 공격수와 환상궁합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출신으로 팀의 기둥인 로이 마카이와 맞아떨어지는 궁합을 자랑한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후반 24분 로이 마카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며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43분 이천수가 왼쪽 측면에서 강하고 낮은 왼발 크로스로 로이 마카이의 슛을 이끌어낸 것도 볼 만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마카이는 이천수를 향해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천수의 기량을 인정했다.
◆ 감독ㆍ언론 호평 잇따라
= 무엇보다 마르웨이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차후 출전 가능성을 높인 게 반갑다.
마르웨이크 감독은 " 경기 시작 전 상황에 따라 15분 정도 뛰게 할 것을 코칭스태프와 의논했다. 후반 15분 엑셀시오르의 밀집 수비를 풀 수 있는 해법으로 이천수를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 이천수가 기대에 부응해 기쁘다 " 고 만족해 했다.
현지 언론들도 이천수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흐라프' 등 언론은 이날 이천수의 활약에 대해 " 부지런히 뛰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교체 출장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적이었다 " 고 칭찬하면서 " 특유의 빠른 돌파와 정확한 슈팅능력으로 페예노르트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 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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