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페르소나: 송병구(프로토스 8시/승) vs 이제동(저그 6시/패)
2세트 카트리나: 송병구(프로토스 9시/패) vs 이제동(저그 12시/승)
3세트 몽환2: 송병구(프로토스 11시/패) vs 이제동(저그 9시/승)
4세트 블루스톰: 이제동(저그 7시/승) vs 송병구(프로토스 1시/패)
이제동(르까프오즈)이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에버스타리그 2007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송병구(삼성전자)의 것이었다. 송병구는 초반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제동은 경기중반 저글링으로 송병구의 본진을 공략했지만 포토캐논에 막히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는 이제동의 반격이었다. 이제동은 초반부터 압박해오는 송병구에 고전했지만. 경기 후반 착실하게 모은 공중병력으로 송병구의 본진을 공격해 GG를 받아냈다.
3세트에서 이제동과 송병구는 접전을 펼쳤다. 이제동은 초반 저글링으로 송병구의 본진을 기습하는 동시에 하드라리스크로 송병구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이제동은 송병구의 12시 멀티를 폭탄 드랍으로 공격한 뒤 송병구의 10시 멀티까지 잡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4세트에서 송병구는 초중반 경기를 리드하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중앙에서 이제동의 저글링에 막혀 본진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르까프오즈는 이제동의 우승으로 오영종에 이어 2명의 로열로더(개인리그 첫 진출한 선수가 우승)를 보유하게 되었다. 현재 프로게임단 중 로열로더를 2명 보유한 팀은 르까프오즈가 유일하다.
어제 우승한 사람 맞냐라는 소리 듣도록 더 노력할 것
8번째 로열로더가 된 소감은?
이제동: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아직 실감이 잘 안난다. 여기까지 오면서 정말 고마운 분들이 많다.
1세트를 패하면서 어렵게 시작했는데?
이제동: 특별한 전략은 준비하지 않았다. 운영만 연습했는데 운이 좋았다. 1세트 초반 송병구 선수 페이스에 말리면서 경기가 좀 안풀려서 긴장했다.
2세트도 사실 초반에 밀렸다
이제동: 상대가 방심할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진행이 예상대로 흘러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어떤 선수가 되고싶나?
이제동: 어제 우승한 선수 맞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첫 우승을 2회, 3회로 이어가고 싶다. 후배선수들이 존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팀의 프로리그 우승에도 공헌하고 싶고 저그종족의 최강자가 되고 싶다
파괴의 신이라는 별명에 만족하나?
이제동: 경기스타일이 공격적이라서 그런 것 같다. 적절한 별명이라고 생각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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