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마라도나의 딸 지아니나와 세르히오 아게로가 연인 사이임이 마라도나의 축구경기를 보는 그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다.
마라도나의 시선은 지난해 7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득점왕과 MVP를 휩쓸고 2007-0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19골을 터트려 리버풀로 떠난 에이스 페르난도 토레스의 공백을 메우며 팀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끈 세르히로 아구에로(21/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하고 있다.
19일 베이징 워커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숙적 브라질의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에서 아구에로가 2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하자 마라도나의 얼굴에도 웃음이 보이는 것.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연장 9분 교체아웃돼 마라도나를 어둡게했던 아구에로는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는 2골을 터트리고 후안 로만 리켈메의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맹활약으로 숙적 브라질을 대파했다.
아구에로는 마라도나의 딸과 연인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브라질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아구에로는 `마라도나의 딸과 결혼식을 치르지 않았지만 몇 개월 후 둘 사이에 아기가 태어난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를 인정했던 것.
또한 아구에로는 라디오 델 플라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라도나가 나의 장인과도 같은 분이라는 건 사실"이라고 이야기한 바도 있다.
한편 실상 마라도나의 플레이 스타일을 빼닮아 후계자로 지목되는 것은 아구에로보다 `리오넬 메시`이지만 예비 장인인 마라도나의 눈이 향하고 있는 곳은 예비 사위 아구에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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