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신동·김신영의 '심심타파' |
이언과 김신영은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 4월까지 ‘심심타파’를 함께 진행 했었다.
김신영은 활기차게 시작했던 다른 날과는 달리 오프닝 멘트를 시작 하면서부터 울먹이는 목소리로 간신히 멘트를 이어갔다. 또 신동이 멘트를 하는 동안은 김신영의 나즈막한 한숨소리와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조용히 흘러 나왔다.
김신영은 “나는 개그우먼이고, 신동 씨도 웃음을 드려야 하는 캐릭터인데 오늘 같은 날은 개그우먼이라는 게 많이 회의가 느껴진다”며 “이렇게 힘들수록 더 큰 웃음을 드려야 할까. 같이 슬퍼하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신동과 함께 이언 사망 소식에 애도의 글을 올린 청취자들의 사연을 전하던 중 사실 오늘 울 곳이 없서 속으로 눈물을 많이 참았는데 청취자들이 보내주는 위로 문자를 눈물을 삼키며 읽으며 오늘 만큼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김신영은 “아직도 제 방에 이언 씨가 사준 모자가 있다. 그때 이언 씨가 매니저를 통해 제 사이즈를 물어서 사준 모자가 집에는 있는데 사준 사람은 없다”고 말한 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언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신동이 김신영에게 이언 씨한테 한마디 하라고 하자 김신영은 “너무 보고싶다. 최강칠우 끝나면 깜짝 놀라게 해 줄 거라고 약속을 했는데 오기로 약속해 놓고, 안오니까 좀 서운하기도 하고, 웃으면서 보내줘야 하는데 철없고, 바보처럼 보내서 미안하다”며 또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시작부터 끝까지 김신영의 눈물로 얼룩진 이날 방송은 이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와 추억이 담긴 사연으로 진행됐다. 또 방송을 듣는 청취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이언이 편안히 눈 감을 수 있도록 애도의 뜻을 전했다.
모델 출신의 배우 이언은 KBS 드라마 <최강칠우> 종방연을 마친 21일 새벽 오토바이 사고로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언의 빈소에는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함께 출연했던 김재욱, 한예린, 윤은혜, 동료 배우, 강동원, 유아인 등이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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