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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일부러 방송사고 내 출연정지 당해” 충격고백

문희준이 HOT 시절 일부러 방송사고를 낸 사연을 공개했다.
문희준은 25일 방송되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원조 아이돌 그룹 HOT의 멤버 자격으로 출연해 "고의적으로 헤어스타일 규제에 반항해 방송 사고를 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놀러와'는 '원조 아이돌 특집 - 왕들의 귀환 제 1탄'을 마련해 문희준 은지원 유진 옥주현 김동완 손호영 등이 총출동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지금은 말도 안 되지만 그때는 염색이나 액세서리도 금지했다"며 "조금이라도 머리색이 밝으면 스프레이와 흑채로 머리를 까맣게 해야 했다"고 말해 90년대 엄격했던 규제를 드러냈다.

문희준은 "머리규제를 가리려고 두건을 썼는데도 규제가 너무 싫어서 일부러 뒷머리를 많이 부풀려 조금이라도 더 많이 보이게 했다"며 "한번은 두건을 살짝 묶고 무대에 서 춤을 추다 실수로 두건이 풀어진 것처럼 보이게 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문희준은 "두건 풀린 머리가 10초 정도 화면에 나오고 그 후에는 계속 방청객 화면만 나왔다"며 "실제로 그 뒤로 해당 방송사에 출연정지를 당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문희준 말에 이어 옥주현은 "나는 검은 머리가 안 어울리는데 조금이라도 갈색으로 염색하면 스프레이를 뿌리라고 지적을 당했다"며 "스프레이를 심하게 뿌려 비라도 오는 날이면 얼굴에서 검은 물이 흐르곤 했다"고 웃지못할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놀러와'에서는 당시에는 밝힐 수 없었던 그룹들의 비화를 공개하면서 최근 근황을 소개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줬다. 원조 아이돌 그룹의 폭로전은 25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