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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카리미, 갑작스런 대표팀 '은퇴선언' 이란 축구계 비상!

이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분데스리가 출신의 알리 카리미(31)가 갑작스런 대표팀 은퇴를 선언해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하고 있는 이란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축구전문매체 '페르시안풋볼닷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국가대표 알리 카리미가 대표팀 차출거부 및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내가 대표팀에 합류한 이 후 현재의 대표팀 전력은 정말 최악이다"라며 대표팀을 맹비난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는 카리미는 오는 15일 홈에서 펼쳐지는 북한대표팀과의 최종예선 2차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대표팀 합류를 거부하며 한 통의 편지를 이란축구협회에 보냈다. 편지에서 카리미는 "협회의 징계가 불공평했다. 팬과 여론의 압박이 부담스러우며 지금은 대표팀보다 프로팀에 집중하고 싶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카리미는 지난 1998년 부터 10여년간 이란 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 109경기에 출장해 35골을 터뜨렸으며 A매치 100회 이상 출전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센츄리클럽에도 가입한 이란의 최고스타이다.

지난 2004년에는 아시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부터 2007년까지 독일 최고의 명문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카타르의 알 사일라에서 활약한 카리미는 올 시즌 친정팀의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로 임대돼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등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과 월드컵최종예선 B조에서 속해있는 이란은 첫 경기에서 사우디와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내년 2월 11일 홈에서 한국과 최종예선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