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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형돈 전구정복 열정 “나 S전자 나온 남자야”

정형돈이 전구 정복에 모든 것을 걸었다. 공고 나온 남자의 자존심과 굴지의 S전자를 나온 남자의 사명감까지 전구 정복에 올인했다.

정형돈은 10월 1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대한민국을 디자인하다' 특집으로 기획된 디자인 올림픽에 박명수 노홍철과 함께 '노란 돌고래' 팀으로 참가했다. 정형돈은 클럽을 콘셉트로 벤치과 가로등을 배치하는 세트 구성에서 혼자 묵묵히 2시간이 넘게 전구 조립에 열중했다.

유재석이 "형돈아, 말 좀 해라"고 구박을 했지만 정형돈은 꿋꿋하게 전구 조립에만 몰입했다. 정형돈은 "공고 나온 사람, S전자 나온 사람으로서 승부욕이 생겼다"며 "전기, 전자, 전구를 정복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말하며 의욕을 불태웠다.

정형돈은 '너 왜 그러냐'는 질타에도 "불이 안들어오는 건 출력전자가 문제인가" "불 좀 켜봐"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전구 조립에 푹 빠졌다. 오죽하면 'S전자로 돌아가라'는 자막이 쓰여질 정도.

한편 노란 돌고래 팀장을 맡은 박명수는 정형돈을 두고 "존경스럽다"며 "정형돈씨는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명문대 친구보다 똑똑하다"고 칭찬 아닌 칭찬을 해 정형돈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이날 최종심사에 나선 김영세 디자이너는 "생각보다 두팀 모두 굉장히 열심히 했다. 작품을 자세히 보니까 만드는 데도 시간을 많이 쏟았을 것이다. 최종승리를 누구에게 들어줘야 할지 고민이다"고 심사평을 했다.

이날 정형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란 돌고래' 팀은 유재석 전진 정준하 '신석기 디자인' 팀에 642 대 675로 패배해 제작비를 모두 물어야 하는 벌칙의 굴욕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