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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 아사다 마오, 벤쿠버 설욕다짐 ‘김연아는 없다!’

2005년 시니어 무대 진출 이후 21번의 대회에서 첫 노메달의 수모를 격은 아사다 마오가 설욕전에 나설 각오를 밝혔다.

아사마 마오는 29일 미국 LA에서 열린 2009 세계피겨선수권에서 188.09에 그치며 4위에 머물렀다. 라이벌이었던 김연아는 207.71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아사다 마오를 20점차로 따돌렸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나비도 "아사다 마오 참패…연아와 큰 차이로 4위에 그쳐"라며 아사다 마오의 부진을 꼬집었다.

이 기사문에는 "선두 김연아와 10.06점차의 3위에서 맞은 프리스케이팅, 아사다 마오는 평소와 달리 와인 레드의 경기복을 입고 승부를 걸었다. 완벽한 연기를 해야만 역전할 수 있는 가운데, 최초 트리플악셀(3회전반 점프)- 2회전 토루프의 연속 점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 되는 트리플 악셀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일본인 최초 연패의 꿈이 날아갔다"며 아사다 마오가 무리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아사다 마오의 인터뷰를 인용 "아사다는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었기에 다음의 시즌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년을 기약했다"며 다음 시즌 아사다 마오의 선전을 예고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츄코대에 진학하는 아사다 마오는 타라소와 코치의 지도를 받기 위해 러시아로 건너가 새로운 프로그램에 착수한다"며 "11개월 후 복수전에서 아사다는 라이벌의 뒤를 쫓을 예정"이라는 내용으로 아사다 마오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사다 마오 본인도 인터뷰를 통해 설욕전을 다짐했다. 아사다 마오는 "실패했지만 성공도 있었다. 더 전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다른 나를 보이고 싶다"며 내년 2월에 있을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설욕을 다짐했다.

김연아의 코치인 오서도 29일 인터뷰를 통해 "연아가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위한 철저한 준비 역시 필요하다. 다음 시즌에 올림픽이 있는 만큼 아사다 마오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는 인터뷰로  아사다 마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아사다 마오는 비록 이번 대회에선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갈라쇼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영원한 라이벌 김연아에 대한 추격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

29일 경기가 끝난 후 아사다 마오는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는 항상 나를 자극하게 하는 좋은 라이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김연아, 아사다 마오 선수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인 만큼 아사다 마오의 다음 대회 선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