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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단돈 100달러 들고 한국으로 가출했다" 심경고백

가수 강수지가 데뷔 초 힘들었던 시절과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강수지는 18일 오전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어렸을 때 이민을 가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며 "내가 성공해야 우리가족이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이어 강수지는 23살 때 단돈 100달러를 들고 한국으로 가출을 시도했다. 그녀는 "당시 인신매매 뉴스가 많이 나왔는데 정말 무서웠다"며 "친척들한테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돈이 떨어져 미국 이민 시절 '대학가요제'에서 만난 탤런트 송승환에게 연락을 했다"며 "내가 미국에서 '가수가 정말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긴 했지만 '진짜 오빠가 해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고 날 가수로 키워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강수지는 "가수 활동할 때는 보디가드가 없었다. 한번은 실장님, 매니저랑 사인회 갔는데 팬들이 웃으며 '언니' 하면서 꼬집더라. 또 당시 같이 활동했던 가수 신승훈의 팬들이 "너 우리 승훈이 오빠랑 같이 출연하던데 꼬리치면 죽는다"는 말도 들었다"며 "선물이 와도 무서운 것들이 많았다. 혈서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여학생들이 무서워 화장실도 혼자 못 갔다"고 덧붙였다.

또한 강수지는 "사람이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을 겪는데 부득이한 경우라는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실 몇년간 아쉬움이 있었다. 아이가 있어 문뜩문뜩 굉장히 힘든 시간이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강수지는 전 남편에 대해 "아주 남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아이의 엄마 아빠니까 아이를 보호해야하는 의무도 있고 그래서 지금은 편안하게 올해부터는 받아들이고 포옹하려고 한다. 이제는 많이 편안해졌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수지는 한 시대를 사로잡은 가수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 돌아온 싱글맘 이야기와 사랑하는 딸 비비아나와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