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유료화’에 무제한 요금제도 폐지? “해도 너무하네”

정부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통화 품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한 관계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소수의 이용자가 과도한 이용량 폭주를 일으켜 다수의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든다"며 "해외도 무제한 요금제를 없애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네티즌들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카카오톡의 유료화에 대한 논란이 있던 터에 나온 이야기여서 네티즌들의 반발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써****' 라는 대화명의 한 네티즌은 "해외에는 없는 요금제여서 무제한 요금제 폐지 하는거라면 해외처럼 통신요금을 내리고나 얘기해라"고 말했다.

'Kis*********'라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다"라며 "기기 반납하고 계약해지 해야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네티즌 '자*****'는 "이젠 대놓고 대기업 배부르게 해주는구나" 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해외에도 없는 휴대폰 기본료는 꼭 받아먹으면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없애야겠다는 논리는 이해할 수 없다", "카카오톡등 무료 앱들이 수익에 지장을 주니까 통신사들이 무제한 요금제 없애기 위해 각종 로비를 하는 듯 하다" 등 네티즌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SK텔레콤은 네티즌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31일 "무제한데이터요금제 폐지 보도와 관련해 데이터 트래픽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현재 무제한 데이터 폐지 또는 축소를 검토하는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