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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뿔났다… 언론사서 통화내용 도청… "변호사 통해 대응"

아내 콜린 "너무나 절망스럽고 역겹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간판 스타 웨인 루니(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도청 충격에 빠졌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대중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가 유명인사들의 전화통화를 도청한 혐의로 런던경찰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유명인사 명단에

는 루니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을 밝혔다. 그는 "런던경찰국에서 나를 찾아와 문서를 보여줬는데 한 언론사가 내 통화를 도청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변호사와 연락을 취해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 우선 맨유의 우승을 돕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자신의 통화내용이 도청당하고 있다는 충격에 루니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루니의 아내 콜린(25)은 "언론사가 우리의 통화를 도청하고 있었다니 너무나 절망스럽고 역겹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갖가지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면서 악동 이미지도 생겼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루니의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의 관심을 끌자 도청까지 하며 루니의 일상생활 등을 발 빠르게 보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2007년에도 영국 왕실 근무자들의 전화통화를 도청한 혐의로 2명의 직원이 구속되는 등 그동안 취재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행동이 잦았다.

한편 루니는 지난 28일 트위터에 자신이 영국 윌리엄 왕자 가면을 쓴 사진을 올려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그는 "왕실 결혼식에 갈 준비가 됐다"는 말과 함께 재미있는 사진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