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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왕’ 왕멍 집단폭행 “이유 없이 마구 때렸다”

◇ 중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왕멍이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 ⓒ 왕멍 웨이보

중국 '쇼트트랙 여왕' 왕멍(26)이 집단 폭행 시비에 휘말려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6일 오후 11시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향하던 중 보안 요원으로 보이는 남성 20여 명이 갑자기 시비를 걸었고, 이들은 선수들의 머리와 복부를 사정없이 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왕멍을 비롯한 선수들도 맞대응했고, 결국 양 측 통틀어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치료 중이다. 특히 1명은 중상으로 병원에 후송됐다.

사고 발생 후 왕멍은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우리 팀은 그냥 길을 가고 있었을 뿐인데 상대방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면서 마구 때렸다"며 "나는 병원에 방치돼 있는데 경찰이 국민을 이렇게 놔둬도 되느냐"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혹시 배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침대에 누워있는 동료의 사진을 올렸다.

현재 경찰은 선수들과 보안요원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쇼트트랙 팀은 모든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왕멍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세계 쇼트트랙 여왕으로 군림해왔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