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데일리안 이청원 |
어느덧 시즌도 종반으로 접어들며 '빅2' 수원-성남의 뒤바뀐 선두 경쟁과 6강 PO행을 향한 중위권의 혼전이 돋보였던 한주였다. 선두 수원(승점 43)은 제주를 제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8월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성남(승점 41)은 대전을 잡고 악몽 같았던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사슬을 끊고 수원과의 승점을 2점차로 유지했다.
시민구단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박이천 감독이 이끄는 인천(승점 28)은 10명이 싸우는 가운데서도 광주에 3-2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6월 16일 정규리그 13라운드 이후 8경기 무패행진(4승4무)의 고공비행으로 6위까지 올라섰다.
4위 경남(승점 34)은 6강 경쟁에 갈길바쁜 서울(승점 26)의 덜미를 또다시 잡으며 올 시즌 정규리그 대결에서 두 번 모두 완승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올 시즌 귀네슈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2승1무 1패(컵대회 포함)의 우위를 차지했다.
이번 라운드는 유독 이런저런 해프닝이 속출했던 경기가 많았다. 제주와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잇달아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수원-제주에서는 후반 한때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 일보작전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김동진 주심이 경고를 주는 상황에서 충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던 제주 최현연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성남-대전에서는 후반 39분 미드필드에서 프리킥을 얻은 성남이 대전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득점시킨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대전은 경기 직후 프리킥 상황을 두고 고금복 주심이 성남의 반칙임에도 오히려 대전 수비수의 반칙을 지적한 것이나,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고 곧장 성남의 공격을 인정한 것을 두고 편파판정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수원-제주의 경우, 김동진 주심이 이례적으로 부심과 합의이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판정을 번복했으며 최현연도 퇴장당하지 않는 선에서 큰 잡음 없이 마무리됐지만, 여기서는 고금복 주심의 판정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빌미가 되며 거센 후폭풍을 불러일으켰다.
경기가 끝난 뒤, 대전 구단 임원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심판들의 멱살을 잡고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드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고질적인 '판정 불신'이 또다시 고개를 드는 순간이었다.
수원의 '럭키보이' 김대의는 이번엔 '백만 불짜리 엉덩이'를 선보였다. 후반 21분, 남궁웅이 제주 진영 오른쪽을 단독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를 제주 수비수 강두호가 걷어낸 것이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대의의 왼쪽 엉덩이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행운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 사진 = 데일리안 이청원 |
축구에 있어서 최악의 실점으로 꼽히는 '자책골 퍼레이드'도 속출했다. 부산은 전북과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박성호의 선제골로 2연승 눈앞에 뒀으나 6분 뒤 배효성의 자책골로 1-1로 비겨 땅을 쳐야했다. 전북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지난달 29일 서울전에서 자책골 2개를 헌납하며 0-3으로 무너진 포항은 약체 대구전에서 조네스의 자책골로 또다시 2-2 무승부에 그쳐 6강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2경기 연속 3개의 자책골 진기명기(?)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관련기사]
☞ 6강 PO, 흥미진진한 순위 경쟁 유도
☞성남, '160일 천하' 마감…추락에 날개는 없다
'거침없이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희철 막말에 나타난 방송사 제작진의 천박성 (0) | 2007.09.03 |
---|---|
김희선 소속사 김희선 결혼 확정된 거 없다 (0) | 2007.09.03 |
강호동 아내가 자다가 숨을 안 쉬어 기겁 (0) | 2007.09.03 |
`선글라스맨 노출은 탈레반 요구 (0) | 2007.09.03 |
반소영, ‘초특급 얼짱’ 사진 화제! (0) | 2007.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