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1골-1도움' 한국, 요르단에 3-1 역전승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우충원 기자] 홍명보호가 요르단과 경기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윤빛가람(경남)의 활약으로 귀중한 선승을 챙겼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요르단과 1차전서 윤빛가람(경남)의 결승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서 3골을 연달아 터트린 한국은 오는 23일 자정 요르단서 2차전을 벌인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을 맞아 186cm의 장신 듀오인 지동원(전남)과 배천석(숭실대)을 투톱으로 내세워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중앙 보다는 측면에서 빠른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기회를 노렸다.

한국은 전반 11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윤빛가람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 그물을 때리고 말았다. 한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요르단은 수비적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상대 진영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 37분 배천석이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걸려 아웃되고 말았다. 답답했던지 홍명보 감독은 전반 38분 배천석 대신 김동섭(광주)을 투입했다.

전반이 끝나갈 무렵 한국은 요르단에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전반 45분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잘못 걷어낸 볼이 요르단 공격수 마흐무드 자타라에 연결됐다. 자타라는 침착하게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요르단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10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끊임없이 요르단 문전으로 볼을 연결하던 한국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윤석영(전남)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지동원 발 맞고 흐르자 뒤에서 달려들던 김태환(서울)이 왼발슈팅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에 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한국은 지동원을 김동섭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요르단의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의 공격이 거세지자 요르단은 중동 축구 특유의 '침대축구'로 시간을 벌었다. 몸이 스치기만 해도 그라운드에 나뒹굴며 경기 흐름을 끊었다.

한국은 후반 24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윤빛가람(경남)이 돌파 후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문전에 있던 김태환이 넘어지며 절호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9분 김태환이 상대 문전 돌파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윤빛가람은 침착한 슈팅으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31분 김민우(사간도스) 대신 박준태(인천)를 투입해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후반 39분 홍철을 투입한 한국은 곧바로 김동섭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윤빛가람이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3-1로 완승을 챙겼다.

■ 19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2 (0-1 2-0) 1 요르단
△ 득점 = 후 10 김태환 후 29 윤빛가람(이상 대한민국) 전 45 마흐무드 자타라(요르단)

□ 요르단전 출전선수 명단

FW : 지동원 배천석(전 38 배천석)

MF : 김민우(후 31 박준태) 김태환(후 39 홍철) 윤빛가람 문기한

DF : 홍정호 김영권 윤석영 오재석

GK : 하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