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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쉬운 1타차…최나연 준우승…오초아 시즌 6승

ㆍ사이베이클래식 9언더 207타 공동2위

최나연(21·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최나연은 19일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몬트클레어CC(파72·6413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시즌 4번째 '톱10'이고 우승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0언더파 208타)에게 1타 뒤진 준우승이어서 이제 우승도 머지않았음을 보여줬다.

최나연 외에 모건 프레셀·브리타니 랭(이상 미국),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도 최종일 신들린 버디 행진을 벌이면서 공동 준우승을 했다.

오초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부진했지만 최나연 등 경쟁자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올시즌 6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오초아는 상금 30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랭킹 1위(183만8000달러)를 굳건히 지켰다.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단독 선두 오초아가 퍼팅 난조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3타를 줄이며 오초아를 위협했으나 18번홀(파 5)에서 파에 그치면서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나연은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면서 신인왕 레이스 선두(500점)를 질주했다. 이 대회 전까지 청야니(대만)에게 신인왕 포인트에서 19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던 최나연은 준우승으로 80점을 보태 59점차로 달아났다.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11만4000달러를 받은 최나연은 시즌 상금이 34만8000달러(7위)로 불어나 사실상 내년 시즌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재미동포 김초롱은 7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했고, 올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 노우래기자 sporter@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