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발언 “조인성한테 결혼하자 했더니 쉬운 여자 싫대요”

사진/ SBS '봄날'

배우 고현정이 라디오에 출연해 조인성과 관련된 파격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 FM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 출연한 고현정은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봄날’에 함께 출연했던 조인성과의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DJ 박경림은 즉석에서 조인성과의 통화를 시도해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 전달됐다.

고현정은 “조인성은 너무 멋있고, 괜찮은 사람이다”라며 “가끔 ‘사랑한다. 결혼하자’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면 조인성이 ‘나는 그렇게 쉬운 여자는 싫다’고 대답한다”고 말해 두 사람이 이러한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그러자 조인성이 “너무 날 맞춰주는 여자는 싫다”고 말하자 박경림은 “그래서 나를 좋아하는 거 아니야”며 재치있는 말로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고현정은 “조인성을 ‘올리브’라고 부른다. 조인성이 면도를 하고 나오면 턱이 파르스름 한 올리브 색에 얼굴형도 올리브 같고, 이국적으로 보여 몰래 훔쳐 본 적이 있다”고 조인성의 남성미를 칭찬도 하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조인성은 “고현정 누나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누나를 통해 에너지를 받고 있다”며 “끝까지 옆에 있었으면 하는 존재다”라고 선배 고현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친분을 표현했다.

17년 만에 ‘별밤’ 라디오에 출연한 고현정은 당초 1, 2부에만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DJ 박경림의 제안으로 음악·광고를 생략하며 3, 4부 연속 2시간 동안 ‘고현정 특집’으로 꾸며졌다.